대형 괘불이 전시장 4개 층의 벽을 꽉 채웠다. 해남 미황사 괘불(보물 1342호) 모사도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전시됐다.
높이 1170㎝, 폭 486㎝의 초대형 괘불을 1대 1 크기로 재현한 작품은 도심에서 미황사 괘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전시를 주최한 미황사(주지 금강)는 전시기간 동안 매일 예불을 올리고, 문화 공연도 갖는 등 대중들과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미황사 괘불 외에도 천불도 25점, 포벽나한도 13점, 단청문양도 114점 등 153여점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 조선 후기 단청과 벽화들의 아름다움을 전했다.
11월 11일 이운식을 갖고 미황사로 돌아간 괘불은 앞으로 꾸준히 대중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은 “모사도로 법회를 여는 것은 물론 찾아가는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미황사 괘불의 아름다움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스님과 개그맨 전유성 씨, 외국인 등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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