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만에 발견… ‘용왕 공양 모습’에 학계 주목

무로마치시대 아시카가 쇼군이 소장했던 수월관음도. 최근 일본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공개됐다.
700년 동안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水月觀音圖) 1점이 일본에서 공개됐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일본 도쿄 미쓰이(三井) 기념미술관이 무로마치막부 8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 1436~1490)의 가보를 소개하는 ‘히가시야마(東山) 보물의 미(美)’ 특별전에서 세로 160.2㎝, 가로 86.0㎝인 수월관음도를 소개했다고 10월 20일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고려불화는 700년 동안 존재가 밝혀지지 않은 최상급에 속한다. 세로 160.2cm, 가로 86.0cm 크기로 보존상태가 좋을 뿐만 아니라 선재동자가 아닌 용왕이 공양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우택 동국대 교수는 “아시카가 소장품이란 점에서 이미 이 불화가 최고급 명품으로 평가받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불화는 세계적으로 160여 점, 한국에는 10여 점 밖에 남아있지 않다. ‘수월관음도’는 전 세계에 약 40점만이 남아 있어 높은 가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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