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카스 사찰음식 체험·뉴욕서는 ‘사찰음식의 날’ 호평

샘 카스 백악관 셰프는 7월 2일 서울 진관사를 방문해 사찰음식을 체험했다. 샘 카스 셰프는 직접 사찰음식을 만든 후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사찰음식을 만들어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 가족의 식탁을 책임지는 샘 카스 백악관 셰프부터 세계 경제 중심지 뉴욕의 뉴요커까지 한국 사찰음식 매력에 흠뻑 빠졌다.

7월 2일 서울 진관사를 찾은 샘 카스 셰프는 사찰의 여름별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만남은 지난 6월 30일, 미국 음식여행 캠페인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샘 카스 셰프의 각별한 요청에서 비롯됐다.

샘 카스 셰프는 아동 비만 퇴치 프로그램 ‘레츠 무브(Let’s Move)’의 상임이사를 맡아 미국인에게 ‘건강한 삶’을 전파하겠다는 오바마 영부인을 돕는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할 정도로 건강식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샘 카스 셰프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진관사 계호 스님과 함께 시원한 여름별식인 콩국수와 오이물김치를 만들며, 생소한 재료와 조리법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진관사 사찰음식 기본 상차림의 주메뉴인 버섯강정, 된장빡빡이장, 시래기찌개 등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사찰음식을 맛보고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사찰음식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은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 뉴욕 일원에서 뉴욕 한국문화원,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함께 ‘제3회 뉴욕 한국사찰음식의 날’을 개최했다. 사진은 사찰음식 전문가 적문 스님이 뉴욕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에서 사찰음식 강연 및 시연회를 하고 있는 모습.
이와 함께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은 6월 23일부터 7월 1일까지 미국 뉴욕 일원에서 뉴욕 한국문화원, 대한민국총영사관과 함께 ‘제3회 뉴욕 한국사찰음식의 날’을 개최했다.

문화사업단은 23일 사찰음식 전문가 적문 스님과 함께 뉴욕의 유명 요리학교인 CIA를 찾아 교수진 및 학생들의 열띤 관심 속에서 사찰음식 강연 및 시연회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25일과 26일에는 미국 내 한국문화를 알리는 첨병을 맡고 있는 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총 2회의 사찰음식 만찬행사를 통해 한국의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를 소개했다. 링컨센터 펜트하우스에 초청된 주요 언론 미디어 관계자 및 유명 조리사, 정재계, 문화계 인사들은 사찰음식(한상차림 스타일)을 직접 보고 맛보며 한국불교문화의 우수함에 큰 찬사를 보냈다. 특히 사찰음식을 주제로 한 푸드토크쇼와 템플스테이 설명회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29일부터 7월 1일까지는 세계 음식업계 관계자 및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시연회와 시식회를 선보였다. 미국 최대의 식품박람회인 팬시푸드쇼에서 최근 뉴욕의 트렌드인 가정에서 직접 채소를 길러 유기농 식단을 짜는 것과 연계하여, 사찰음식이 스님의 정성으로 재배한 재료로 만들어진 건강한 먹거리임을 알려 관람객들이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진화 스님은 “가장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문화가 세계 어디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문화콘텐츠임을 실감한다”며 “세계의 문화가 집결되는 뉴욕의 중심부에서 한국불교와 사찰음식의 우수함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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