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은파공원에서 사부대중300여명 동참

 

온 국민을 슬픔에 잠겨 충격에 빠진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건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추모법회가 봉행됐다.

 군산사암연합회(회장 도연스님. 상주사 주지)는 5월 2일 군산 은파공원 특설무대에서 군산사암연합회 스님들과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추모법회를 개최하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 생존자들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염원했다.

 

삼보사 법송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추모법회는 천수경 봉독에 이어 무상게,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추모시 낭송, 군산 연합합창단의 추모노래, 추모발원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연스님은 대회사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해 부처님께 진심으로 참회한다” 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생존자들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회를 마친 사부대중들은 촛불을 들고 아미타불을 염송하며 은파 물빛다리를 왕복하며 희생자들의 극락왕생과 실종자들의 신속한 구조를 기원했다.

 이번 법회는 당초 부처님오신날 봉축연등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 정서를 감안해 모든 봉축행사를 취소하고 유가족의 아픔과 국민의 고통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세월호 희생자 추모법회‘로 진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군산사암연합회 20여스님들과 문동신 前 군산시장을 비롯한 군산시 관계자들과 군산시민, 불자들이 참석해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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