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봉은사 유아수계법회 개최...가족 포함 200여 명 참석

“오늘 참석한 아이들이 슬기롭고, 자비로운 아이가 되길 바랍니다. 인연 지어진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성장해가길 기원합니다.”

어린이날을 이틀 앞둔 5월 3일, 봉은사에서 천진불 106명이 탄생했다. 제3회 유아수계법회가 열린 것.
이날 봉은사 법왕루에는 복중 태아에서부터 3세에 이르는 영ㆍ유아들과 4세에거 미취학 아동 106명과 가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수계법회는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등 전국사찰의 물을 하나로 합하는 합수의식을 시작으로 관정의식과 산화의식으로 진행됐다. 아이들과 함께온 가족들 외에도 임산부 등도 참석해 수계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봉은사 주지 원학 스님은 “어릴 때부터 바르게 자라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계식 이후 일생동안 아이들이 불자로서 다른 사람을 살필 수 있는 마음을 키워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참석한 김정연 씨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고, 착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에 수계법회에 참석했다. 연휴를 맞아 가족끼리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