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특집> 2014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화보

올해 연등회 회향한마당은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는 장’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에 참여한 사부대중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석가모니 정근을 하고 있다.
불기 255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4월 26일 전국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축제가 열렸다. 서울 종로에서는 동국대에서 열린 연등법회에 이어 10만의 연등이 길을 밝힌 연등행렬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 연등축제는 축제일 수 없다. 지난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참사중의 참사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나라 전체가 슬프기 때문이다. 26일 연등행렬에 앞서 동국대에서 진행된 연등법회도 매년 선보였던 율동과 노래를 행사에서 지웠으며, 연등행렬에서는 화려한 장엄등을 자제하고, ‘보고 싶다’, ‘아이들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엄마 사랑해요’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250여 장의 만장을 준비했다. 또한 행렬에 참가한 불자들은 화려한 연등 대신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백등을 들었다.
연등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던 대동한마당도 천도의식과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 하는 국민 기원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어둡고 차가운 바다에서 생을 마감한 우리의 부모님, 형제, 아이들이 다시 밝은 세상에 태어나길 바란다.”는 성신여대 박선연 양의 발원문으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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