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자 추모 분위기 속에 진행

▲ 연등법회에서 참석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불기 2558년 연등회 연등축제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예년과 다르게 연등법회가 진행된 동국대 대운동장은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봉축위원회 관계자는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불참을 표한 사찰이 많았다”며 “추모분위기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불자들은 세월호 희생 영가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을 각자 등에 달았다.
참석한 불자들도 ‘무사귀환 극락왕생’ 리본을 각자의 가슴에 달고, 준비한 등에도 노란리본을 달았다. 일부 사찰은 영가 천도를 의미하는 백등을 준비하기도 했다.

김포에서 온 김형용 불자는 “세월호 사태로 제등행렬 참석을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불자들이 모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영가들을 위로한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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