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길상사에서 기념식ㆍ음악회 개최

실천덕목 낭독하며 새 원력 다져
독거노인 자살예방 저금통 배포
앞선 20일 군부대 책 26000권 기증
 
욕심을 줄이고 만족하며 삽시다. 화내지 말고 웃으며 삽시다. 나 혼자만 생각말고 더불어 삽시다.”
 
우리사회에 맑고 향기로운 마음의 연꽃을 피워보자는 법정 스님의 원력을 되짚는 자리가 마련됐다. 1994년 법정 스님이 종교계의 사회개혁과 종교간 화합을 위해 출범시킨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330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작은 기념식을 개최했다.
 
맑고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500여 대중이 모여 참석 대중들은 맑고향기롭게 실천덕목을 낭독하고 법정 스님의 생애를 다룬 영상 등을 보며 새로운 운동을 다짐했다.
 
참석한 맑고향기롭게 회원들이 실천덕목을 낭독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법정 스님 생애 영상 상영과 함께 맑고 향기롭게 실천덕목 제창, 이사장 덕운 스님 인사, 정태환 길상사 총신도회장의 축하인사, 부름의전화 김정희 대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맑고향기롭게 심볼 및 로고 공표, 모범회원 표창 등이 진행됐다.
 
이날 덕운 스님은 우리 모임은 법정 스님의 가르침과 그 실천덕목을 근본으로 회원들의 자발적인 순수시민모임으로서 이웃들과 나눔의 삶을 사는데 집중하겠다사회에 청정의 메아리를 울려퍼지는데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덕운 스님은 이날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경내에서는 맑고향기롭게의 취지를 살리는 독거노인 자살예방 기금 마련 저금통 배포와 함께 중고 서적 등을 판매해 나눔기금을 마련하는 녹색나눔장터도 마련됐다. 이에 앞서 맑고향기롭게는 320일 국군문화진흥원에 군부대 배포용 도서 26,000여권도 기증했다.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작은 음악회에서는 평소 맑고향기롭게 회원으로 활동해 온 박창근 씨와 바버렛츠가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 맑고향기롭게 측은 기념식 이후 특별히 제작한 법정 스님 육성 오디오북 산에는 꽃이 피네 CD’를 참여한 대중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맑고향기롭게는 법정 스님이 이끌며 향기로운 삶을 추구하는 시민모임으로 19938월 종교와 종파를 떠난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 운동을 주창하며 태동했다.
 
1994326일 서울 양재동 구룡사에서 맑고 향기롭게 살아가기발족 강연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경남, 광주, 대전 등지에서 뜻 있는 이들의 모임이 자발적으로 만들어졌다.
박창근 씨와 바버렛츠는 가수 김광식 씨 등의 다양한 노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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