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석달의 안거가 끝났다. 쌍계사 금당선원에는 벌써 때 이른 춘풍(春風)의 느껴진다. 안거기간 중 은산철벽을 부수기 위한 정진을 거듭했을 수좌들이 자신들의 걸망을 꾸리고 이제는 만행에 나선다. 금당선원 서방장에는 아직도 칼날 같은 수좌들의 선기가 남아 있다. 전국 선원의 안거는 2월 14일 해제됐으며, 98개 선원에서 2천여 수좌가 정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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