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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개 키워드 통해 본 한국 불교문화An Encyclopedia of Korean Buddhism(한국불교 영어백과사전)

   
혜원스님 & 데이비드 A 공저 / 운주사 펴냄 / 3만5천원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 항목 선정
역사, 문화, 의례 등 영어로 해설
180여컷 사진자료 이해 도와
한국불교 관련 내용 표제어로 뽑아

한국불교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최초의 영문 한국불교 백과사전이다. 1,600년 한국불교의 모습을 570여 개의 표제어와 180여 컷의 사진에 담았다. 외국인 눈높이에 맞춰 항목을 선정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한국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우리나라를 찾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00만 명을 넘는다고 한다. 그런데 외형은 성장했지만 내실은 부실하다. 얼마 전 조사 보고에 따르면, 외국인들이 느끼는 한국여행의 가장 큰 문제는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한국은 쇼핑밖에 할 게 없다는 비판이었다. 한마디로 고급문화의 부재로 말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전세계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고급문화가 분명히 존재한다. 제대로 포장해서 보여주고 있질 못하고 있을 따름이다. 그것은 바로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다. 대표적인 예가 템플스테이다.

템플스테이는 외국인에게 가장 인상적인, 그래서 가장 성공적인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한국 불교가 가진 잠재력중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이렇게 한류를 필두로, 전 세계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우리 불교문화의 전통을 소개하는 자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불교문화를 외국인에게 제대로 정리해서 소개한 자료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런 이유로 이 책을 기획 편찬했다.

이 사전은 한국불교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570여 개의 키워드와 180여 컷의 사진 자료를 통해 한국의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즉 한국불교가 가진 유·무형 유산 및 자산들에 대해 가능한 평이하게, 외국인 눈높이에 맞게 설명함으로써 그들이 한국불교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접근하도록 구성했다. 그래서 이 책은 ‘dictionary’가 아닌 일종의 백과사전, 즉 ‘ency-clopedia’라고 이름 붙인 이유다.

이 책에 소개되는 주요 분야는 △한국불교의 역사와 시대별 특징 △불교전래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끼친 인물 △전국 각지의 주요 사찰 △수행자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수행 모습 △각종 의례와 의식 △건축, 회화, 조각, 공예, 차문화, 용어 등이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외국인을 위한 한국불교 안내서다. 따라서 한편으로 최대한 외국인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서술하려는 저자들의 노력이 책 곳곳에서 엿보인다. 또한 우리 눈에는 좀 번쇄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고유명사에 한자를 병기함으로써 중국인이나 일본인도 활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부록으로 탑, 부도, 불상, 범종, 전각 등의 도면을 실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색인(index)에 영어 로마나이즈색인, 한자색인, 한글색인 등을 두어 사전 활용의 편리함을 도모했다.

이 책이 백과사전 형식이지만, 한국불교의 유구한 역사를 고려할 때 이 한 권에 담을 수 있는 내용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책의 주 대상이 외국인이다. 따라서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불교와 관련해 비교적 자주 접할 수 내용들을 뽑아 표제어로 소개했다. 하지만 행여 그렇지 않더라도 한국불교사에 의미있는 항목들 또는 외국인들이 알았으면 하는 내용들을 선별해 놓았다. 이외에도 내용 설명에 있어서도 외국인 수준을 고려해 쉽고 자세히 서술했기 때문에 한국불교에 대한 개괄적 안내서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을 공동 저술한 혜원 스님은 현재 동국대 불교대학 교수이며, 2009년 〈한국불교문화사전〉 한글판 편찬위원장을 맡은 인연으로 이번 영문판 편찬에 참여했다. 또한 메이슨 교수는 현재 남서울대 교수이며, 이미 한국의 전통문화와 관련한 몇 권의 저서를 출간했을 정도로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와 그 결과물을 소개하고 있다.

김주일 기자  kimji4217@hyunb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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