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준비하는 겨울철 조경관리
봄을 준비하는 겨울철 조경관리
  • 정혜숙 기자
  • 승인 2013.12.16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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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에는 물확에 심어놓은 초화류나 연이 동해를 입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진은 경기도 ㅂ사찰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눈 오는 날이 잦아지고, 날씨도 영하권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 기상예보로는 올해 겨울은 날씨변동이 심하고 추울 것이라고 한다.

산사의 겨울은 도심의 겨울보다 더 춥다. 그나마 우리 사찰들은 좋은 터에 자리를 잡고 있어 바람이 강하지 않고 양지바른 곳이 많아 덜 추운 편이기는 하다. 풍수적으로 좋은 땅은 여름은 여름대로 시원해서 좋고, 겨울은 겨울대로 따듯해서 좋다. 미기후적으로 볼 때, 온도변화가 적은 탓이리라.

예전의 산사는 자연환경이 좋아 특별히 나무를 심거나 못을 파서 연을 심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산사에서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해서 신도들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스님들의 자비로운 마음 탓에 사찰마당에 나무나 꽃을 심기도 하고, 못을 파서 연을 심어 꽃을 피우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조경의 결과는 관리를 필요로 한다는데 있다. 특히 땅에 완전히 활착되지 않은 나무들의 경우에는 동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예를 들면 추위에 약한 배롱나무(목백일홍)나 모과나무는 짚으로 나무줄기를 감싸주어야 하며, 장미같은 줄기식물들은 왕겨나 낙엽 같은 것을 뿌리부분에 덮어주는 것이 좋고, 다년생초화류 같은 경우에는 왕겨를 덮어두어 보온성을 유지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대나무 같이 바람에 약한 나무들은 주위에 장대나 철사로 지주를 세우고 비닐, 짚으로 찬바람이나 눈이 대나무에 직접적인 해를 미치지 못하도록 막는 방풍법을 쓰기도 한다. 가지치기를 해서 수형을 아름답게 하고, 병든 가지를 제거하고, 꽃눈을 관리하는 것도 겨울철에 해야 할 일이다. 가지치기는 겨울철 나무가 휴식기에 들었을 때 해야만 나무의 성장에 무리가 없다.

최근에는 눈이 오면 연화칼슘을 포설하여 눈을 제거하는 일이 빈번하다. 그러나 나무가 있는 곳에는 가능하면 염화칼슘을 뿌리지 말고 울력으로 눈을 치우는 것이 좋다. 염화칼슘은 나무의 뿌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나무가 고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찰 못에 심은 연은 겨울철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만 해도 크게 문제가 없다. 요즘에는 플라스틱 통이나 토기로 만든 통에 물을 채워 연을 심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통에 물을 가득 채운 다음 비닐을 덮고, 못 쓰는 이불 같은 보온재를 덮은 다음 천막을 덮어두면 이듬해에 아름다운 연꽃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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