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청소년수련관 및 사찰 수험생 프로그램 마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차분히 시험에 임하고 난 뒤 쌓인 스트레스와 피로는 사찰과 수련관에서 풀어보는 것은 어떨까. 불교계 청소년수련관 및 사찰에서는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센터 및 수련관은 문화체험을 비롯해 진로적성 찾기에 도움이 되는 특강과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으며, 사찰들은 수험생만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 시립목동청소년수련관은 신청학교에 직접 방문해 수험생들이 미래설계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립목동청소년수련관(02-2642-1318)은 서울시 특화사업 ‘찾아가는 수련관’을 진행, 11~12월 동안 학사일정 및 수능이 끝난 중3·고3 학생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찾아가는 수련관’은 학교에 직접 수련관이 찾아가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미래설계를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목동청소년수련관은 중3·고3 수험생을 위해 청소년들이 내재돼 있는 리더십을 발견할 수 있는 ‘자기표현 및 리더십’, 자신의 강약점을 파악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미래인생설계 셀프리더십’, 학급별 모둠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활동형 프로그램인 ‘긍정커뮤니케이션과 웃음치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목동청소년수련관은 “이번 특강은 청소년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업과 연계가 적은 주제로 구성해 청소년들이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또한 각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빙해 깊이 있고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소재 중·고등학교는 목동청소년수련관에 전화신청 후 학교별 협약을 통해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구로청소년수련관(02-838-1318)은 수험생들을 위한 예술활동 행사도 준비했다. 관내에 상설 한지공예체험장을 만들어 전통한지를 직접 떠보고 한지공예를 만드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서울 봉은사(02-3218-4815)는 11월 7일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42일간 합격발원을 위한 기도 정진에 들어가며, 부산 홍법사(051-508-0345)는 2014년 1월 17~27일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정혜사를 순례하는 문화탐방 행사를 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정산, 이하 문화사업단)이 오는 11월 7일 열리는 ‘2013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화사업단이 준비한 첫 번째 특별이벤트는 수험생의 긴장 완화와 집중력 향상을 돕는 ‘똑똑이 레시피’.
문화사업단과 사찰음식 전문가 선재 스님이 수험생을 위해 특별 선정한 ‘똑똑이 레시피’는 △뇌를 열어주는 맑은 음식 △기운을 돋우는 영양식단 △소화가 잘되는 편안한 식단 등 3가지로 예민해 지는 수험생의 심신을 다스릴 사찰음식을 선보인다.
‘똑똑이 레시피’는 10월 22일(화), 28일(월), 11월 4일(월) 3회에 걸쳐 템플스테이·사찰음식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서 만날 수 있다.
2013년 수능을 치른 수험생의 곁에서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 등 소중한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숨고르기’ 이벤트도 진행된다.
수능시험이 끝난 11월 8일부터 11월 15일까지 템플스테이 페이스북과 미투데이의 친구를 맺은 후, 수험표 인증사진과 템플스테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 총 35명에 한해 선물을 증정한다.
선물은 1등(5명) 템플스테이 체험권(2매), 그 외 꽃살무늬 명함집, 모시테이블 매트, 염주형 USB(8G)를 각각 10명에게 전달한다.
이 밖에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긴 입시준비로 지친 수험생과 가족에게 희망과 추억을 선사할 특별 템플스테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강원 삼화사(033-534-7663)는 11월 14~15일 ‘새내기 파이팅!’을 주제로 템플스테이를 연다. 성불도 놀이, 발우공양, 108배와 함께 무릉계곡에서 명상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 대원사는 명상, 둘레길 걷기, 스님과의 차담을 포함한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경남 대원사(055-974-1112)가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는 휴식이 필요한 수험생들에게 좋다. 11월 9~10일, 11월 16~17일 두 차례에 걸쳐 ‘수비학습(數飛學習)-새로운 출발을 위한 날개짓’을 진행, 명상, 둘레길 걷기, 108배, 영화감상, 스님과의 차담 등을 계획했다.

학부모와 수험생이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도 있다. 용인 법륜사(031-332-5703)는 11월 30일~12월 1일 가족을 포함한 주위사람들과 함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할 수 있는 ‘힐링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희망 화분 선물하기, 소리향 명상을 비롯해 스님과 진솔한 대화를 비롯해 진로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밖에 서울 화계사(02-900-4326)는 11월 14일~12월 19일 중3 학생을 위한 걷기명상, 절 체조 및 명상, 스님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이밖에 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12월 고3수험생과 예비 수험생에 한해 동반 1인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템플스테이는 다음 달인 11월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

〈2013 템플스테이 수험생 특별이벤트 창구〉
홈페이지(www.templestay.com), 블로그(blog.naver.com/templestaygo), 페이스북(facebook.com/templestaykorea), 미투데이(me2day.net/templest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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