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호주서 8월 24일 전통등 점등식… 세계화 방문 시작
30일까지 사찰음식, 템플스테이 등 소개
자승 스님, 호주 종교계·정관계 인사 교류
UN참전용사 가족 격려 및 현지 법회도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은 8월 23일부터 30일까지 호주 시드니 일원에서 한국 불교세계화를 위한 호주 방문 행사를 진행한다.
그 시작은 한국불교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전통등 점등식이 알렸다. 8월 24일 시드니 현대미술박물관 광장(MCA)에서 펼쳐진 불교문화마당 전통등 점등식에는 코알라, 오페라하우스 등(燈) 등 이색적인 등도 함께 불을 밝혀 현지민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점등식에는 포교원장 지원 스님, 사회부장 법광 스님, 문화사업단장 정산 스님, 중앙승가대 총장 대행 미산 스님, 송광사 주지 무상 스님과 시드니 정법사 회주 기후 스님, 조문형 정법사 신도회장 등 참가했다.
이에 앞서 중앙승가대 총장대행 미산 스님은 100여 명의 시드니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불교, 내면의 평화에 이르는 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1시간 동안의 강의를 통해 미산 스님은 한국 불교와 다양한 불교수행 방법, 한국불교 특성에 대해 사진을 곁들여 간결하고 재미있게 소개해 청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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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미산스님은 “자기사랑과 상대에 대한 희생이 서로 상충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애를 충만히 하는 가운데서 상대에 대한 자비를 나눠야 한다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라고 답했다.
현지인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었다. 지역 신문을 보고 강의에 참석한 불가리아 출신의 필리포라(여,30세)씨는 “한국에 불교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으며, 다양하고 긍정적인 강의내용이 인상적이였다”며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사찰에 가서 템플스테이를 꼭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호주방문 행사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방문단이 26일 호주불교연합회 회장 수뜨아모 스님, 부회장 빤야와로 스님 등 호주불교계 대표단과 만나 상호 교류에 대한 환담을 진행하며, 28일에는 세인트메리대성당을 방문해 종교평화 및 종교간 교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아다.
이어 자승 스님은 27, 28일 NSW(New South Wales) 호주연방 환경부장관, 다문화장관, 호주의회 의원 등을 초청해 사찰음식 만찬을 연이어 개최하며 이 자리에는 UN참전용사 미망인 및 자녀들도 초대할 계획이다.
사진제공= 조계종 총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