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싸띠아라마 (싸띠수행도량)

서울·부산·대구·인도·뉴질랜드
24시간 개방… 무료지도 수행
인도에 무료 수행·의대설립 발원

▲ 싸띠아라마는 수행을 원하는 누구나 와서 수행할 수 있도록 24시간 개방한다. 사진은 6월 11일 서울 서초동 싸띠아라마 수행장면.
“남편과 함께 10년째 수행을 하고 있어요. 사띠 수행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고 아이들이 사춘기 때는 큰 도움이 됐죠. 아이들이 힘들어 할 때마다 자비관을 보내니 훨씬 더 안정을 찾고 좋아졌어요. 지금은 자녀들까지도 같이 수행을 하고 있죠. 수행이 너무 좋아 3개월 단기출가를 했어요. 지금은 싸띠마스터 지도자 양성과정을 들으며 수행을 널릴 알릴 수 있는 길을 찾고 있습니다. 수행을 하면 든든한 배짱이 생겨요 두려움이 없어지고 제 스스로 당당한 삶의 주인이 되죠”

10년째 싸띠아라마에서 수행을 하고 있는 길상 보살은 수행의 기쁨을 이렇게 이야기 한다. 6월 11일 서울서초동 싸띠아라마를 찾았다. 사띠아라마는 모두가 주인인 공간이다. 수행을 지도하는 붓다팔라 스님(붓다가야 싸띠아라마 방장)은 서초동 싸띠아라마에서 월·화 일주일에 두 번 사띠수행을 지도해주면 나머지 시간에는 누구나 자율적으로 수행을 할 수 있다. 수행공간의 주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회원이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사띠아라마는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인도, 뉴질랜드 등의 선원을 통해 사띠 수행을 지도하고 있다. 수행을 통해 행복의 길로 이끌어주는 곳이 바로 사띠아라마다. 그리고 이 모든 수행 방법은 부처님 당시의 것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말할 수 있다. 지도법사 붓다팔라 스님은 “부처님이 제시한 마음관리 이론에 따라 수행을 한다. 사띠 수행을 통해 마음오염원을 제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회원이면 누구나 문을 열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선원을 개방하고 있어 24시간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특별한 과정을 빼놓고는 대부분의 수행이나 법문은 무료로 진행된다. 평일 집중 수행 모임, 부산 지원의 3개월 단기출가 혹은 장기출가는 일체 무료다. 현재 서울 서초동 지원은 화요일 오전과 오후 평일 수행모임을 갖고 토요일 집중수행 등이 진행되고 있다. 또 전문 관리자를 두기보다는 전국 선원을 각각의 봉사자들이 관리하고 자율 보시로 운영한다.
붓다팔라 스님은 “지도자 양성과정처럼 비용 발생이 되는 부분은 돈을 받지만 대부분의 수행과정은 돈을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수행과 돈은 철저히 분리해 누구나 마음 놓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렇게 수행을 원하는 사람 누구나 마음놓고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다보니 오랜 시간 수행을 하며 행복의 길을 찾는 회원들이 많은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민관식 회원은 10년 동안 사띠 수행을 하며 서울 지원의 운영도 돕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늘 수행을 하라고 말씀하셨지만 대부분은 부처님에게 의존하려고만 하지 괴로움을 덜어내기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에 적용하지는 않아요.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자 10년째 붓다팔라 스님의 지도하에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수행은 마음 에너지를 보충해주고 한 발 물러서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총무직을 맡으며 봉사하며 수행하고 있는 무진 보살은 수행을 통해 몸도 마음도 편해졌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오빠를 따라서 수행을 하러 왔어요. 4년간 수행하며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변했습니다. 내 마음이 편해지니 남도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죠. 그 기쁨을 회향하고자 선원 운영 봉사하며 수행정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사띠아라마는 서울 부산 등에서 사띠마스터 과정을 진행중에 있다. 2년과정으로 마음관리, 스트레스 관리, 심리상담, 수행지도 등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 과정은 시험을 통과하면 마음관리, 심리상담 분야의 자격증이 주어진다. 앞으로 사띠아라마는 인도에 무료의과대와 수행전문 대학 등의 설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부산(055)331-2841/서울(02)597-2841/대구(053)475-2841
정혜숙 기자  bwjhs@hyunbul.com

 

“마음산업 개발은 불교의 1천년 미래 보장한다”
붓다가야 싸띠아라마 방장 붓다팔라 스님

“수행하면 불교 아닙니까? 현대인들의 취약점인 스트레스·분노관리에 수행은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죠. 그런데 세상에서는 수행방법을 여기저기서 갖다 쓰면서 정작 출처를 밝히지는 않죠. 인간의 마음을 고쳐줄 수 있는 수행은 앞으로 불교를 1천년간 지속시킬 수 있는 산업이죠. 저는 이를 마음산업이라고 지칭합니다”

그렇다. 붓다팔라 스님〈사진〉은 마음산업이라는 용어를 통해 한국불교 수행프로그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스님은 마음산업이 연 60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있는 최대 산업이라고 말한다. “불교 전체가 원력을 세워 포교의 차원에서 마음관리 분노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수행이 사띠입니다. 사띠는 마음의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프로그램이죠. 부처님 당시의 수행이 곧 사띠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그대로 충실히 하는 것이 최고의 수행이죠.”
이렇게 스님이 팀을 꾸려 전법에 나선 것이 현재 조계사, 통도사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마인드케어 프로그램이다.

스님은 앞으로 운동과 수행 혹은 음식과 수행 등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중들의 행복을 찾아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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