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충분히 살 만한 가치 있는 것 배웠어요”

 청운의 젊은 시절에 뜻을 세우고 노력을 하였건만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물질만능의 현대를 살면서 욕구와 집착 속에서 마음을 비우지 못한 채 살아왔습니다. 진정한 나 자신을 찾지 못하고 고뇌하며, 가치관의 상실 속에서 방황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절인연이 되어 2009년 5월에 선원에 다니고 있는 친구의 인도로 스님을 만나 뵐 수 있었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들으면서 수억겁 년 동안 나를 형성시켜 주고 이끌어 온 자성인 참나를 발견하였으며 에너지의 원천은 나의 근본인 주인공임을 알고 깊은 환희의 마음을 갖게 되었지요. 지난 생애를 되돌아보며 참회와 내면의 소리를 듣는 성찰과 무명에서 벗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삶은 절대 절망이 아니고 충분히 살 만한 가치가 있으며 지금 이 때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콩씨를 심은 곳에 콩이 나온다는 인과의 법칙을 깨달으며 윤회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얻어 마음의 인생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지천명의 나이에서 이순을 향하는 나이인 인생의 2막은 스님의 자비와 지혜의 가르침을 마음에 받아 지니고 살아가렵니다. 살아가야 할 앞날의 시간에서 다가오는 삶의 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하여 명확한 길을 열어주시고 제시하여 주셨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자성삼보에 귀의하여 늘 깨어있는 상태를 유지하며 나의 근본 주인공을 믿는 부동심의 마음과 불퇴전의 수행으로 끊임없이 진화되고 발전이 되도록 더욱 더 정진하겠습니다.

중생과 함께하여 주신 따뜻한 자비심과 사랑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합니다. 가고 옴이 없이 떠나신 스님을 보낸 비통한 마음과 더욱 더 존경하는 그리움을 가슴에 묻고 이 세상에 큰 가르침을 펼치는 뜻을 가집니다. 스님의 법신이 세세생생 중생들에게 등불이 되어 이끌어 주옵소서.
한마음 한 뜻으로 마음의 등불 밝히어 이 세상을 극락정토로 만들며 세계평화를 이루기를 합장하며 발원합니다.
큰스님 감사합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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