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에서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던 연복사탑중창비가 서울시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문화재 카페 회원인 시민 김석중 씨가 용산 철도회관에서 우연히 비석을 발견해 시에 제보했다”며 “조만간 서울시 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3월 21일 밝혔다. 연복사탑중창비(演福寺塔重創碑)는 1494년 태조 이성계가 개성 연복사의 오층불탑을 건립하게 된 내력을 담은 비석으로 이수부분 비액에는 전서체‘연복사탑중창지기’가 씌여져 있다. 1910년대에 서울 용산 지역으로 옮겨졌다. 연복사탑중창비는 명나라 석비 조형양식을 띄고 있으며, 중국식 석비 양식을 수용한 조선 초기 석비예술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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