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두근거리는 새해

2013년, 또 새해다. ‘새 것’이라는 말은 어디에 붙어도 좋은 것 같다. 설레게 하고 두근거리게 해서 좋다. 늘 흐르는 시간 속에서 또 한 번 설레고 두근거릴 수 있는 시간이다. 늘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오늘은 새로운 태양이다. 바다 위에 반야용선처럼 떠있는 간월암 위에도 새로운 태양이 떴다. 무학 대사가 창건해 무학사로 부르던 것을 만공 스님이 중건하고 간월암이라 부른지 100년이 되었다. 무명의 중생을 피안으로 실어 나를 간월암 위로 새해 첫 눈이 내린다. 다시 두근거리는 새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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