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불교청년불자들, 길벗 지역아동센터 개소

▲ 아동복지활동을 목표로 지난 4월 설립된 사단법인 I 길벗(대표 김춘길, 사진 가운데)은 수원 파장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지역아동센터를 7월 17일 개소했다.

수원지역청년불자들이 모여 새로운 지역아동포교의 모델을 만들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단법인 i길벗(대표이사 김춘길)이 수원 장안구 파장동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길벗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명애)를 7월 17일 개소한 것.

파장초등학교 정문에 자리잡은 길벗지역아동센터는 지역 내 초등학생 30명을 대상으로 8월 6일부터 보호 및 학습지도 활동을 하게 된다.

시설은 130㎡(약 40평) 규모로 아동 공부방과 컴퓨터실, 개인상담실, 야외 정원 등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 아동은 식대와 약간의 교재비를, 저소득층은 전액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또한 길벗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초등학교 자녀를 둔 이주민 여성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이 교실’을 열고 이주민 대상의 한글, 문화강좌도 마련할 예정이다.

i길벗은 지난 30여 년간 수원지역 청년불교 운동을 펼쳐온 수원불교청년회원들이 뜻을 모아 올 4월 설립한 단체다. 아동복지활동을 통해 어린이ㆍ청소년 법회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안직수 i길벗 상임이사는 “보건복지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받아 운영되는 수원지역 아동센터 42곳 중 30여 곳이 교회에서 운영되고 있는데 시설 대부분이 개신교 포교를 하는 예배당 역할까지 하고 있다”며 “수원불교청년회는 갈수록 침체되는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의 활로를 찾기 위해 길벗을 설립ㆍ법인화해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37명의 이사들이 참여해 자본금 5000만원을 모아 설립된 i길벗에서는 △영유아 보육시설 운영 △아동거주시설 정기봉사활동 및 후원 △아동지원센터 설립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전통문화유산 교육사업 △이주여성을 위한 한글교실, 한국체험 마련 △기타 사회통합을 위한 복지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사회적기업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아동복지·포교활성화 위해
소외계층 30명 대상 개소
공부방·심성교육 제공
사회적기업 설립도 계획

또한 현재 i길벗 회원들은 안산 둥지 청소년의 집을 매달 한차례 방문해 시설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립행궁동 어린이 집 후원 등도 하고 있다.

안 상임이사는 “파장동 지역은 학습과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 맞벌이, 다문화 가정 아동들이 타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아이들이 방과 후 숙제 및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공부방을 운영하고 심성교육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길벗지역아동센터는 아동 30명을 정원으로 하며 명상교육, 요가, 사찰답사 등 불교관련 문화활동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춘길 대표는 “길벗지역아동센터는 후원금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현재 한구좌당 3000원씩 300명을 모집했다”며 “청년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포교를 해 나가는 방식이다. 크게는 불교계 YMCA같은 어린이 청소년 불교문화센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17일 이성호 수원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장수석 파장동장, 이호철 파장동자치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031)271-6778

후원계좌 221701-04-375508 국민은행(사단법인 i길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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