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토니아에서 최초의 불교 수도원을 건설한 벨로 바트누(Vello Vaartnou) 스님은 “대만은 풍부한 불교 자원과 불교 텍스트를 갖고 있다. 백과사전 프로젝트를 위해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에스토니아 출신 스님이 온라인 불교 백과사전을 구축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
대만 언론인 포커스 타이완(Focus Taiwan)은 현지시각으로 7월 1일 “에스토니아 스님이 ‘대만은 풍부한 불교 자원을 가진 나라’라며 온라인 영어-중국어 불교 백과사전 구축과 관련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스토니아에서 최초의 불교 수도원을 건설한 벨로 바트누(Vello Vaartnou) 스님은 “대만은 풍부한 불교 자원과 불교 텍스트를 갖고 있다. 백과사전 프로젝트를 위해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도 방대한 양의 불교 자료를 갖고 있지만 대만도 그 못지 않다”고 말했다.

소련에서 독립된 후 1988년 에스토니안 독립 정당을 설립해 뉴욕타임즈의 한 면을 장식하기도 했던 스님은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두 언어인 영어와 중국어로 백과사전을 만들겠다. 많은 사람들이 무료 웹사이트를 통해 불교에 대한 모든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스님은 1988년 에스토니아 내에서 야당을 설립한 후 1988년 에스토니아에서 퇴출됐다. 이후 불교수행을 위해 네팔, 스웨덴, 호주 및 기타 지역으로 여행을 다녔다. 2005년에는 사원을 짓기 위해 에스토니아로 다시 돌아왔으며 2006년부터 에스토니아와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국제불교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바트누 스님은 13세 때 할머니의 서재에서 불교책을 접하고 불교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이번 불교사전구축 프로젝트를 위해 중국, 네팔, 태국, 미얀마,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기도 했다.
바트누 스님은 “불교는 불교사의 양식의 형명을 위해서는 반드시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3D방식으로 사찰을 소개할 수 있도록 구축하고 비단으로 만든 불교 탱화 등도 현실감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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