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는 2500여 년 불교역사와 함께 한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다채로운 불교문화를 율장 수행 의례 사찰의 4개장으로 분류해 기술한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김미숙 동국대 외래교수는 최근 <불교문화1 2>를 펴냈다. 책은 기원전 6세기경 인도에서 발원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널리 퍼져나간 불교의 문화적 이해를 돕는다. 때문에 책에서는 인도의 풍경과 그곳 사람들의 생활상을 통해 불교문화가 이 시대에 어떤 모습으로 현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불교의 이해는 붓다를 이해하는 데서 시작한다. 우리는 무엇보다 먼저 붓다의 고향, 인도의 문화를 이해하고 알아야 한다. 책은 그러한 맥락에 잇대어 있다”고 말한다.
 

책에서는 경전과 율장 속에 담긴 문화이야기와 수행, 기도, 의례 문화 등에 대한 해설을 장을 구분해 수록했다. 또, 전등사, 용주사 등 사찰을 문화이야기로 풀어놓았다.
 

책의 경전과 율장 속에 담긴 문화 이야기에는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생생한 면면이 녹아 있다. 또한 해인사, 석굴암 등 국내 사찰 소개에는 주요 사진에 얽힌 역사적 사실이 이야기로 풀이돼 흥미를 더한다.
 

저자는 “샤키야무니 붓다는 부자, 초능력자, 성현 등 인도인들이 인생의 목적으로 삼았던 것들을 모두 이루었던 사람이다. 그 위대한 삶을 찬탄하고 추종하는 마음들이 2500여 년 불교문화라는 거대한 바다를 채워놓았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말한다. “이 책은 그 대양 언저리에 발을 담가 본 몇 방울의 거품에 불과하다.”
 

불교문화1.2│김미숙 지음│정우서적│1만6000원
 

저작권자 © 현대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