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불교문화원 7월 29~31일 음악템플스테이 ‘Music Shower’, 금강스님 참선프로그램

템플스테이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다양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무궁무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레길, 트레킹, 야영, 숲체험, 급류타기, 농사체험 등 사찰 주변 천혜의 자연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클래식 음악과 명상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나와 눈길을 끈다.

개원 2주년을 맞은 공주 전통불교문화원(본부장 혜오)이 휴가철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템플스테이 ‘Music Shower’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뮤직샤워 템플스테이는 7월 29~31일 클래식 음악 공연, 음악과 명상을 접목한 프로그램 등  5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27일 저녁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김이곤 음악감독(유클래식 대표, 극동아트티비 음악감독)이 진행하는 ‘Funny! Funny! Classic!’로 시작한다. 이 프로그램은 트리오의 클래식 공연과 함께 김이곤 음악감독의  설명이 곁들여져 클래식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 날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 스님이 마음치유음악으로 명상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박현숙 숲해설가의 자연소리듣기 체험이 진행된다.  자연소리듣기 체험은 전통불교문화원 주변 숲길, 백범 명상길,  마곡사 돌다리를 건너며 소음이 없는 공간에서 자연이 선사하는 화음을 감상하게 된다. 같은 날 저녁에는 미니 클래식 콘서트도 진행한다.  

31일 마지막 날에는 한국차명상협회 상임이사 지장 스님의 ‘찻 잔 위의 클래식’이 마련됐다. ‘찻 잔 위의 클래식’은 음악을 들으며 다도를 배우고, 전통차를 마시며 스님과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음악 템플스테이는 새벽예불이나 108배 등 템플스테이 기본 프로그램은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넉넉히 잡아 여유있는 휴식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새벽예불이나 저녁예불 등은 걸어서 10분 거리인 전통사찰 마곡사에서 개인적으로 참여 가능하다.

참가비는 2인 가족 35만원, 3인 가족 50만원, 4인 가족 이상 60만원이다. 개인은 성인 20만원, 청소년 15만원이며 10인 이상 단체 참가시에는 성인 1인당 14만원, 청소년은 10만원이다. 참가비는 조계종 신도증 소지자 1인에 한 해 30% 할인 받을 수 있다. 접수는 가족단위 참가를 우선으로 선착순 70명 받는다.

전통불교문화원에서는 지난해 성황리에 진행된 집중 참선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입문과정은 7월 17~21일, 8월 24~28일이며, 심화과정은 8월 11~15일이다. 참선프로그램은 조계종 원로 고우 스님을 증명 법사로,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이 지도한다.

참선입문 과정에서는 ‘수행은 왜 하는가?’ ‘연기ㆍ무아의 세계’ ‘선(禪)이란 무엇인가?’ ‘간화선의 수행체계’ ‘화두 참선법’ ‘신심과 원력’을 주제로 한 강의와 참선 수행지도가 함께 진행된다.

심화과정에서는 집중 참선수행을 기본으로 중국 선종(禪宗)의 제3대 조사 승찬의 게송을 담은  <신심명> 강의, 선원수좌인 석장 스님의 특강 ‘발심 수행’ 및 선지식 법문 등도 함께 들을 수 있다.

고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가가능하며 수행의 효과를 높이는 오후 불식도 참가자의 선택에 따라 가능하다. 4박 5일 참가비는 28만원.

 전통불교문화원 본부장 혜오 스님은 “개원 2주년을 맞은 문화원이 그동안 내실을 다지고 조직의 안정화를 꾀한 결과  운영목표보다 2배 이상 성과를 낳고 있다”며   “문화원이 가지고 있는 시설과 주변 환경의 장점과 특성을 살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앞으로 문화원도 1년 내 자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041)841-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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