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허 스님이 출가하기 2년 전인 20살 때의 모습. 충남 보령군 죽포면 송악리 서당에서 포즈를 취했다. 당시 스님은 이극종 선생에게 한학을 수학했다고 전해진다.
또 1913년 전북 김제 만경에서 태어난 스님은 토정 이지함 선생의 16대 종손 이복근씨와 17살 때 결혼해 처가인 충남 보령으로 거처를 옮긴다. 부인 이복근씨도 한학에 있어서 만큼은 스님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전해진다. 이곳에서 <사서>와 <삼경>을 마스터한 스님은 <장자>를 접하면서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장자>의 심오한 사상과 뜻이 무척이나 궁금했던 스님은 한암 스님과 문답형식의 서신을 통해 이미 사제지간의 교(交)를 통했다고 전한다.
#. 탄허 스님의 절친한 친구였던 월강 배인기 선생과 서울의 한 사진관에서 기념 촬영한 모습. 월강 선생은 충남 보령의 서당에서 스님과 함께 한학을 수학한 사이다. 사진 당시 스님의 세수는 32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