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조계사 천진불 봉안



가느다란 눈매에 넘치는 웃음, 장난기가 가득한 얼굴… 천진동자불입니다. 봄꽃 사이로 머리를 살짝 내밀었네요.



이곳은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입니다. 대웅전 불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어수선하지만, 3월 22일 천연기념물 백송 아래 봉안된 천진불은 주위의 어수선함에 아랑곳하지 않고 해맑은 웃음으로 조계사 찾는 이들을 맞고 있습니다.



친구같이 다정하고 친근한 웃음을 함박 머금은 천진불에 조계사 참배객들의 발길이 저절로 모여듭니다. 봉안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조계사 신도들의 인기를 독차지해 버린 것 같습니다.



비둘기마저도 천진불이 친구처럼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천진불 손에 사뿐히 내려앉아 손을 간지릅니다.



오늘 조계사를 찾아 천진불에 담긴 동심불심의 티없는 마음을 배우고, 부처님의 지혜를 되새겨보시면 어떨까요.
따뜻한 봄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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