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오른쪽)와 까르마파가 다정히 손을 잡고 있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3년전 인도로 망명한 까르마파가 1월 8일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룬 인도 보드가야 대탑에서 거행된 성도절 법회에 함께 참석했다.

티베트불교 서열 3위인 까르마파가 달라이 라마와 함께 공식 법회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수천여 티베트 스님과 불자들이 참석한 성도절 법회에서 두 스님은 부처님 되신 날의 뜻을 기리고, 불자들의 정진을 당부하며 축복했다.

지난해 9월 중국정부와 접촉한 바 있는 달라이 라마는 ‘중국헌법 아래에서의 티베트의 자치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중국도 이를 적극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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