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못다한 한국사 이야기>(푸른역사)가 출간됐다. 이 책은 단군은 우리의 조상인가. 파벌의식은 민족성인가. 한국의 정신, 그 실체는 있는가.

잘못 알려진 역사와 숨겨진 역사에 대한 이이화의 31가지 역사 에세이이다. 이 31가지 주제는 시대 순으로 나열되어 있지만 크게 보면 세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아직도 민족문제와 관련하여 뜨거운 쟁점이 되곤 하는 한국인의 정신에 관련된 주제(의례로서의 단군숭배), 우리 역사 속에 제자리매김해야 할 발해사, 파벌의식과 지역의식의 역사적 생성배경, 한국인 정신의 실체, 국사교과서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새롭게 평가되어야 할 역사적 인물(온달, 황진이, 광해군), 정치적 상황에 따른 역사적 왜국의 사례들(이순신, 규장각, 동학농민전쟁의 용어문제), 현재의 한국을 규정짓는 일제 식민지 시대 및 해방공간의 주요문제들(조선독립동맹, 하지 중장의 오판과 실수) 등이다. 값7천9백원. 김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