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사회에는 상담이란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불교상담'하면 왠지 어색한 느낌이 앞선다. 심지어는 불교를 알려준다든지, 불교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쯤으로 해석하기 십상이다.

'불교상담 이런 것이다'는 확고한 이론이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불교상담에 대한 정의와 방법을 조명한 책이 나왔다.

방기연(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 씨가 쓴 <불교상담>(조계종출판사)은 서구 상담이론의 중요한 흐름인 정신분석, 행동수정, 인간 중심 그리고 인지적 접들을 살펴보면서 불교상담의 의미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서는 상담과 불교를 소개하고 불교상담이 무엇인지 살피고 있으며, 2장에서는 1장에서 정한 불교상담을 실제로 하기 위해서 필요한 상담자의 자세와 상담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3장에서는 불교 교리를 실천 관점에서 간추렸고, 4장에서는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들은 불교상담으로 다루어 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값 1만원.

김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