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교사를 양성하자”

인터넷을 통해 불교를 접하는 사람이 늘면서 인터넷 포교사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포교사란 시공간을 초월한 가상세계인 인터넷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네티즌들에게 불교를 홍포하거나 동호회 등에서 지도법사로 활동하며 네티즌을 대상으로 포교에 전념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가상공간에서 주로 활동하는 특성상 인터넷 포교사는 특별한 자질이 요구된다. 정보매체와 기술을 운영할 능력과 불교관련 지식 및 수행을 지도할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그것. 그래야만 인터넷상에서 떠도는 검증안된 불교정보를 올바르게 고쳐 네티즌들에게 전달해 주고 사이버 훼불에도 적극 대처할수 있다. 또한 네티즌들에게 신행상담 등을 통해 올바른 불자로서의 삶을 제시해주고 불법을 널리 알릴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교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각 종단이나 불교정보화협의회와 같은 공익단체들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양성된 인터넷 포교사들이 활동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확보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붓다뉴스에서 진행된 네티즌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87명가운데 83명(95.4%)이 인터넷 포교사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인터넷 포교사를 전문 양성기관에서 배출해야한다는 의견이 49명으로 57%에 달했고, 22명(26%)이 종단이 시험후 자격증을 발급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불교정보화협의회 사무총장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정보사회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종교도 그 역할이 축소되거나 소멸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지금이라도 불교와 정보매체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인터넷 포교사를 양성, 급변하는 시대변화에 대응해 나간다며 불교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식 기자
doobi@buddhapi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