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오는 10월 11~23일 오스트리아 그라즈(Graz)시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칼라차크라(Kalachakra) 대법회’를 주관할 것이라고, ‘칼라차크라 그라즈 2002 준비위원회’가 최근 밝혔다.

이번 칼라차크라 대법회는 그라즈시의 초청과 오스트리아 유네스코 및 오스트리아불교협회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오스트리아 정부 및 스타이리아 주정부도 행사를 적극 지원한다.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 문화.종교행사인 이번 대법회는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벌써부터 유럽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유럽에서는 1만5천여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그라즈시로 몰려들 전망이다. 할리우드 스타 리처드 기어 역시 이번 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법회 예정지는 그라즈시 전시센터의 주정부 기념관. 5월 현재 50여개 국에서 6천여명이 이미 법회 참석을 예약했으며, 전세계에서 1만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칼라차크라 대법회는 달라이 라마에 의해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불교 의식의 하나다. 법회는 거의 매년 (주로 인도에서) 열리며, 전세계의 불자 수만명이 참석한다. 서구에서는 쭈리히, 바르셀로나, 로스엔젤레스, 뉴욕과 시드니 등에서 개최되었으며 그라즈시는 서구에서 주관한 8번째 칼라차크라 법회다.

세계 평화를 위한 칼라차크라 법회의 목적은 평화와 관용을 증진하는 것이다. 참석자들과 개최지에 대한 특별한 축복과 아울러, 세계인들에게 불교와 휴머니즘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도 공식적인 목표의 하나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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