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협서성 호현(戶縣)에서 고대 16국시대(316~439)의 것으로 추정되는 도안(道安, 312~385) 법사 석조상이 발견됐다. 전문가들의 고증에 따르면 소조상은 대륙에서 유일한 것이자, 가장 오래된 도안법사 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소조상은 서안에서 약 10km 떨어진 호현 대왕진(大王鎭) 착지촌(鑿地村) 북쪽 보살묘(菩薩廟)에서 나왔다. 조형은 입상으로서 청흑색 석영암질에 높이가 17m, 가슴 둘레가 90m, 한(漢) 나라 복장에 두발을 기르고 있다.

협서섯 호현도서관 자료에 따르면, 석도안 스님의 속성은 위씨, 상산(常山) 부류인(扶柳人)으로 되어있다. 도안 법사는 중국불교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데, 365년 <중경목록(衆經目錄)>을 편찬하고, 스님들의 성씨인 ‘석(釋)’을 가장 먼저 사용했다. 379년 장안에서 전진(前秦)의 국가영경장원의 주지를 맡아 100만언(言)을 역경, 중국 역사상 저명한 역경대사가 되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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