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복통으로 인도 뭄바이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나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CNN방송이 1월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보드가야 칼라차크라(시간의 수레바퀴) 대법회 참석을 위해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보드가야 사찰에 머물러온 달라이 라마가 지난 주말 복통으로 헬기와 전세기편으로 뭄바이의 릴라와티병원으로 이송돼 정밀검진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달라이 라마 대변인은 그가 작년 12월15일부터 복통을 호소해 왔으며 의료진이 정밀검진을 권고해 입원이 이뤄진 것으로 설명했다. 병원측은 달라이 라마가 혼자 거동이 가능하고 말을 할 수 있는 등 양호한 건강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일부에서는 그의 위에서 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보드가야 사찰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달라이 라마는 이곳에서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칼라차크라 대법회의 축제를 이끌 예정이었으나 복통으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달라이 라마는 앞서 지난 24일 수만여명의 불교도에게 설법을 할 예정이었으나 5시간 이상 앉아있어야 하는 의식을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설법 일정을 연기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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