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왕이 “간무(桓武)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다”고 말했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68세 생일을 맞은 12월 23일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는 훗날 일본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일본 국왕이 한국과의 역사적 교류 사실을 들며 양국관계에 대해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무령왕은 일본과의 관계가 깊고, 당시 일본에 오경(五經)박사가 대대로 초빙됐다”고 말하고, “무령왕의 아들 성명왕(聖明王)은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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