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제천시 무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을 3월 15일 도지정문화재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또 괴산군 증평읍 율리 석조관음보살입상과 음성군 원남면 마송리 석장승 3기를 민속자료로 지정한다.

제천 무암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 영조 18년(1704)에 극락전과 함께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되며 극락전의 주불로 봉안돼 있다. 규모가 비교적 큰 편이지만 복장유물은 유실됐다.

괴산 율리 석조관음보살입상은 조성경위가 밝혀지지 않았으며 1979년 삼기저수지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해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이 불상은 고려시대 후기 충북지방에 유행하던 보관을 쓴 모습을 하고 있다.

음성 마송리 석장승은 조성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풍화정도와 조각선 등으로 미뤄 조선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석장승은 오미마을 앞 사천변에 약 100m 간격으로 3기가 세워져 있으며 높이는 220~260㎝이다.

여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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