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월 2일 조선시대 불화인 ‘혜원정사팔상도(慧苑精舍八相圖)’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시집 ‘포은시고(圃隱詩藁)’를 시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로 지정예고했다.

혜원정사팔상도는 부산시 연제구 연산4동 혜원정사가 소장한 것으로 조선시대 채색불화를 계승한 1924년 작품이다. 후대에 덧칠한 흔적이 있으나 8폭 모두 상태가 양호하며 18세기 제작된 송광사ㆍ통도사의 팔상도와 유사한 형태다.

부산진구 초읍동 시민도서관에 있는 포은시고는 정몽주 선생의 시집으로 선생의 아들 정종성(鄭宗誠)이 사일본영시와 봉사명조행록 등에서 선생의 시를 모아 간행한 것이다. 1439년(세종 21)에 개판(改版)한 초간본의 후쇄본이다.

여수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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