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스님의 독립과 불교개혁정신 그리고 문학혼을 기리기 위한 제2회 만해축전이 8월 8일~11일 까지 강원도 인제군 내설악 백담사에서 열린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 주최로 열리는 만해 축전은 불교개혁 심포지엄, 전국시조시인대회, 만해상 시상을 비롯, 전국고교생 백일장, 만해축전 시인학교, 중광스님 선화전 등으로 꾸며진다.

첫날 오후 2시 강원일보사와 만해실천선양회가 주최하는 전국고교생 백일장 본선대회를 시작으로 문을 여는 만해축전에는 전국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200명의 고교생들이 필력을 겨루게 된다.

이어 오후 3시 백담계곡에서는 만해축전 시인학교(교장 신경림)가 입교식을 갖고 활동을 전개한다. 신경림교장을 비롯 이근배, 민영, 이성선, 이상국 시인, 소설가 전상국 안도현씨 등 12명을 강사로 초청, 전국의 문학도가 참여한 가운데 시 창작 강의와 시인과의 대화 등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과 계곡 산행이 이어진다. 이와 함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공연단과 전국염불만일회 아미타무용단 공연, 풍물패 갯마당 등의 문화공연도 마련된다.

9일에는 제4회 만해상수상사 시상식도 열린다. 리영희(한양대 명예교수), 인세반 린튼 (유진벨재단 이사장), 오세영(서울대 교수, 시인), 신용하(서울대 교수), 신응수(중요무형문화재 74호 대목장)씨와 사단법인 좋은 벗들이 만해상을 수상하게 된다.

10일 오전 9시에는 불교개혁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윤원철 교수를 비롯 5명이 불교개혁사상, 교단개혁운동 등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행사기간 중 화가 중광스님의 선화전이 백담사 경내에서 선보이며, 백담사 만해당 야외공간에서는 강원도내 민족문화작가회의 시인들의 작품 40여편이 전시된다. 또한 전국시조시인대회도 9일, 10일 이틀간 백담사에서 개최된다.

이은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