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대웅전 본존불인 목조석가불좌상과 후불탱화가가 서울시 지방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는 6월 23일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계사 목조석가불좌상과 후불탱화에 대한 문화재 지정여부를 최종 검토한다.

목조석가불좌상은 조선 초기 불상을 모델로 하여 근대에 새로운 기법으로 조성된 목불상이라는 점에서 근대 불상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대웅전 본존불 뒤에 봉안된 불화는 근대 불화의 거장 일우스님의 초기작품이다.

이에 대해 동국대 문명대(미술학과) 교수는 "목조석가불좌상과 후불탱화는 당시 불교계가 거종단적으로 합심하여 조성한 불교사적 의미가 클 뿐 아니라, 근대 불상과 불화를 대표하는 뛰어난 작품으로 지방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조계사는 대웅전도 지방문화재 지정신청을 해놓고 있다. 권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