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 베트남 틱낱한 스님이 주창한 것으로 생활 속에서 깨달음을 실천함으로써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주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운동이다.
참여불교 출판 10주년 기념문집으로 출판된 <이 세상은 나의 사랑이며 또한 나다 : 원제 ""Engaged Buddist Reader)는 60여 권의 참여불교에 관한 책 가운데에서 정수만을 골라 엮은 것이다.
불교가 선방이나 명상센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자신의 삶 속에서 불교의 관점과 지혜를 펼칠 수 있음을 전하고 있다.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라마를 비롯 베트남의 틱낱한(참여불교운동가), 미국의 잭 컨 필드(심리 치료사), 일본의 가주카이 다나하시(환경운동가) 씨를 비롯 불교계의 스승들과 학자 저술가 등 20명은 이 책에서 일터와 인간관계, 일상생활 속에서 불교가 올바로 실천될 때 진정한 깨달음이 완성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글쓴이들은 특정 종파에 한정된 것이 아닌, 참여불교의 기반을 이루고 있는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사상과 지혜를 광범위하게 설파하고 있어 젊은 불자들이 새로운 관점에서 불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이 책은 욕망과 집착을 놓아 버리고 전 지구적인 인류애를 나누고 실천하여 살아갈 수 있는 참여 불교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동양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어느 때보다 불교에 대한 관심이 높게 일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세계 각국의 참여불교운동가들이 쓴 이 책은, 자신의 참모습과 행복을 찾는 데 작은 길잡이가 될 만하다. 값 9천2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