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교 비젼 21이란 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군불교 진흥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겠다는 각오이다. 작년에 발족된 군불교위원회의 의욕적인 계획이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군영내 거주자 및 제대자 영외 거주자를 포함한 전군의 불자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과 군승활동의 체계적 확립, 다양한 군포교 방법론의 개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5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기독교계의 군목활동은 불교에 비해 양적 질적으로 활발하며, 그 성과도 막대한 것으로 자평하고 있다. 70만 군장병과 가족, 군제대자들을 포함하면 그 선교의 대상은 100만명을 넘으리라 볼 수 있다. 때문에 30년전부터 한국기독교 군선교연합회를 창립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현재의 장병뿐만 아니라 제대자, 군인가족, 제대군목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종합전산망을 구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재단, 장학재단 등을 설립하여 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군포교 비젼 21의 수립은 척박한 군포교 환경 개선을 위한 출발을 알리는 일이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반면에 구호에 그치지 않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이 수립되어야 한다. 복지재단을 수립하여 군인 가족 내지 군승, 제대군인가족까지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는 여건까지 마련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되리라 본다. 물론 막대한 자금을 필요로 하는 일인 만큼 전종단이 관심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때 가능한 일이 될 것이다. 늦었다고 서두르지 말고 전종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