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제11대 종정에 도림 법전(道林 法傳)스님이 추대되었다. 전국의 불자는 물론 전 국민이 경하드려야 할 일이다.

인류의 스승이요 선각자이신 석가모니 부처님과 역대 조사의 법통을 계승하고 한국불교 1600여년의 법맥 상승을 상징하는 조계종의 종정은 국민과 종도들의 안심입명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종정의 자리는 성스럽고 존경스러운 것이기도 하지만 국민과 종도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된다는 막중한 책임도 있는 위치이다. 우선 종도들이 안심할 수 있는 것은 단 2차에 걸친 종정추대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아 추대했다는 사실이다. 그 동안 조계종은 어떤 회의가 열릴 때마다 또 혹시나 하는 조바심을 져버릴 수 없었던 것이 종도들의 심경이었다.

마침 이제 종단이 안정되고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습을 모며 종단의 안정이 불교발전을 가져 올 뿐만 아니라 국민안정과 국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다.

법전스님은 14세에 영광 불갑사에 출가하였으니 동진(童眞)출가로서 장성 백양사 강원 대교과정을 이수하고 사교입선하여 소위 절구통수좌라는 별칭을 들을 정도로 피나는 참선수행을 한 모범 수좌출신으로 해인사의 주지와 총림방장 그리고 종단의 최고원로 의결기관인 원로회의 의장까지 역임하시며 종단의 화합과 안정된 발전에 염원을 다하신 역군이며 대원력의 지도자이다.

새 종정 스님이 지닌 검소함과 청정가풍, 높은 수행력이 스님들은 물론 모든 불자들의 귀감이 되어 조계종을 비롯해 전 종단에 청정수행 풍토가 확산되고, 스니의 덕화가 불교계에 두루 미쳐 불자들의 귀의처가 되어 불교교단의 위상이 이 사회에서 확고히 자리잡게 되기를 바란다.

또한 분규로 얼룩진 아픔을 씻고 안정 기조에 들어선 조계종이 새 종정스님 추대를 계기로 더욱 화합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 한국불교 중흥은 물론 이 사회를 밝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힘차게 분발해 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