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오가며 쌓은 수많은 불탑 방치된 모습에서 세월 무상 느껴 미얀마에는 주요 민족인 버마 족 외에도 160개 이상의 민족이 살고 있다. 특히 미얀마 북동쪽 해발 880m에 위치한 인레 호수 주변에는 샨·인따·따웅뚜 족 등 소수민족 7만여 명이 살고 있다. 만달레이에서 비행기로 40여 분을 이동해 헤호에 도착하면 다른 미얀마 도시와는 달리 서늘한 날씨를 느낄 수 있다. 도시 자체가 고원 지대이기 때문이다. 헤호에서 다시 차를 타고 1시간 가량 이동하면 인레호수 낭쉐선착장에 도착한다. 산정호수인 인레호수는 길이 22km, 폭 11km로 긴 고구마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이 호수에는 ‘호수의 아들’로 불리는 인따족들이 산다. 이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수상에서 생활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사는 이들은
미얀마 중부에 있는 만달레이는 미얀마 마지막 왕조인 따웅 왕조의 수도였으며 양곤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특히 만달레이는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무역이 활발하다. 만달레이 시내의 수많은 차량들은 최근 본격화 되고 있는 미얀마의 경제발전을 느끼게 한다. 무역의 도시 만달레이에는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2000년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부처님 재세 당시에도 인도와의 교역이 활발했던 이곳은 아난존자가 다녀갔다는 전설이 남아있다. 그래서 일까. 특히 만달레이에는 수행하는 스님들이 많다. 1000 명이 넘는 스님들이 수행하는 마하간다웅 사원과 미얀마 3대 생불사찰인 마하무니 사원, 5차 경전 결집 장소인 쿠도도 파고다, 부처님과 아난존자가 다녀가셨다는 만달레이 힐 사원 등에는 여법한 생활을 지키
바간 왕조 초조 아노라타왕 불교장려책 펼쳐 마을 공동자산처럼 사원 가꾸는 것 일상화 쉐산도 파고다에서 내려다 본 불탑들. 바간 지역에는 11~13세기 민초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지어진 2500여개의 불탑이 있다.? 신라의 불교문화와 같이 당시 불교는 모든 미얀마 대중을 하나로 모았다. 2500여 개 불탑과 사원이 도시 전역에 흩어져 있어 ‘불탑의 도시’로도 불리는 미안먀 바간. 미얀마 중부지역에 위치한 바간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로 꼽히는 곳이다. 11세기에서 13세기까지 조성된 곳으로 한국으로 따지면 천년고도인 경주와 같은 곳이다. 세계 최대 불교문화유적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이른 아침, 바간으로 향하는 공항은 분주했다. 미얀마에
‘황금의 나라’, ‘불탑의 나라’ 미얀마. 선한 눈망울의 사람들이 반겨주는 미소가 아름답고 어디서든 볼 수 있는 숲과 황금불탑이 매력적인 미얀마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나라다. 2천5백년 동안 이어져 온 불심(佛心)으로 만들어진 미얀마 불교유적지를 지난 9월 봉은사 자비봉사단과 함께 다녀왔다. 현장에서 느낀 감동을 5회에 걸쳐 전한다. 5700만 인구 대부분이 불자 부처님 재세시 세운 쉐다곤 파고다 왕조 바뀔때마다 증축…현재 모습 사찰은 교육·문화·복지시설 보통 미얀마라고 하면 사람들은 대체로 아웅산 수치, 스님, 시민들의 저항, 이에 대한 군사독재의 무자비한 탄압 등 정치적·사회적 불안과 혼란, 폭력, 폐쇄 등의 이미지들을 떠올린다. 하지만 미얀마에 도착하면 지금까지의 그런 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