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한글법어의 숨겨진 이야기성철 스님과 원택 스님1981년 성철 스님이 종정에 추대되시고 첫 부처님오신날을 맞았을 때의 일입니다. 총무원에서 큰스님께 법어를 내려주셔야 한다고 연락이 왔지요. 큰스님이 불러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큰스님이 내민 종이 한 장을 보니 법어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아뿔사! 그런데 선방에서 쓰는 한문으로 된 상당법어인 것입니다. 외람되지만 큰스님께 불호령이 떨어져도 한 말씀 드려야겠다고 작심했습니다.“큰스님, 이제 스님께서는 산중 스님이 아니십니더. 모든 국민들에게 부처님을 대신해 한말 씀 하시는
신도 출가 많은 사찰 살펴보니안국선원 신도 자녀 20명 출가평소 수행·포교를 강조하고스님들이 신도와 자주 상담젊은 세대와 함께 호흡 노력모범적 승가상 보여야 ‘발심’ 현재 한국불교는 출가자 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조계종의 경우 최근 10년 동안 출가자 수는 급격하게 내리막길을 걷고 있으며, 연령도 고령화되고 있다. 수계교육이 도입된 1991년부터 2000년 사이에는 매년 400~500명의 행자들이 사미·사미니계를 받았다. 하지만 2000년 이후 출가자는 매년 200~300명 수준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저출산·고령화, 포교 부재 등現 출가자 급감의 주요 원인‘불교=고통’ 이미지 개선해야출가포스터·콘서트 등 좋지만사찰과 종립학교에만 홍보하나대사회 메시지 전달력 강화해야 현재 한국불교는 ‘출가 절벽’에 마주하고 있다. 한국불교 대표 종단인 조계종의 경우 1년동안 200명이 안되는 인원이 출가를 하고 있다. 조계종 교육원이 올해를 ‘출가 진흥의 해’로 선포하고 적극적인 출가 정책을 진행 중이지만, 출가자 감소는 단편이 아닌 총체적인 문제다. 이에 본지는 불기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출가자 감소의 원인 분석과 이를 통한
교육원 2월 19일 상담전화 개설… 1일 50여 건 이상 쇄도취업좌절 20대·이웃종교인·장애인 등 사연 ‘각양각색’개종 상담건 가장 조심… “종교, 절대적인건 아니기 때문” “저는 천주교 신부입니다. 그런데 성모마리아상 앞에 서면 자꾸 마음속으로 ‘관세음보살’이 외져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이웃종교 성직자에게서 걸려온 전화에 순간 식은땀을 흘렸다. 애써 평정심을 찾고 조심스럽게 다시 되묻는다.“언제부터 그러셨어요? 마음에 느끼시는 바를 자세히 말씀해주세요.”5~6차례 걸려온 전화에서 몇 번은 술의 힘을 빌린 듯 했으나, 출가 상담
한국사회 개종률 감소 추세10대 前 종교 결정 증가해가족 중심적 종교로 재편 중불교 세대전승 낮지 않지만젊은층 없어 확장성 ‘적신호’낮은 신앙 만족도 요인 지적‘불교→개신교’ 비율도 높아미래 세대위한 포교 급선무가족들 사찰 오게 유도해야불자 세대전승 인식 개선도 한국사회에서 가족 구조는 크게 붕괴되고 있다. 부부 중심의 핵가족화, 소자녀 가족, 노령화 가족을 비롯해 독신자 가족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 ‘가족변화양상과 정책 함의’에 따르면 1990년과 2010년 가구 수를 비교했을 때, 20년 사이에
수행 중시·교육 없는 풍조가자녀에게 불교 전승 않게 해미래세대 불교 지원·포교 부족종단 미래세대위는 ‘휴업 중’한국불교 전반적 변화 필요해가족 성원 모두에게 도움 주는다양한 문화·학습 프로그램 필요 한국불교 세대 전승은 현재 ‘빨간불’이다. 불교를 이끌 10~30대의 미래 세대가 50~60대에 비해 매우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는 세대를 이어 불교를 신앙할 미래자원들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실제 연령별로 보면 불교는 10~20대가 전체 불교인구의 10%, 30대는 11%에 불과하다. 반면 50~60대 인구는 각각 30%
“어머니의 기도는 가피와 복의 근원” 부산 홍법사 문명애 불자 가정 증조할머니 불심 증손자까지 이어져증손자 동자승 출가로 친구도 얻어“아버님을 일찍 여의고 6남매를 키우신 어머니는 삶의 고단함 가운데서도 어김없이 새벽 3시면 일어나셨고 천수경 독송 소리로 저희를 깨우셨어요. 저희는 어머니가 기도로 아침을 맞는 모습에 게으른 생각을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홍법사(주지 심산)에서 가족수계법회를 한 문명애(67)불자는 평생을 지켜본 어머니 이상년(진실행ㆍ85)불자의 삶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문명애 씨 가족은 4월 24일 홍법사
전문가들의 개선방안장애 인식 교육방법승가-승려교육 장애인 분야 추가재가-동영상 콘텐츠 법회에 활용 장애인 접근성 향상편의성 높인 사찰모델 개발전문포교사 양성해 법회 지원특수사목 같은 전담법사 제도 1700년이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불교. 속세에서 벗어나 번뇌망상을 떨쳐내고, 해탈열반의 길에 들어서기 위해 고된 수행을 하는 불교는 우리나라에서 늘 산에 가야만 접할 수 있었다. 따라서 한국불교는 ‘산중불교’ 성격이 짙었고, 세간과는 거리가 먼 ‘신비함’을 간직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포교보다 수행에 중점을 뒀던 역사에 비춰볼
‘도움벨’ 누르면 이동도우미 출동스님들 직접 경사판 제작키도“따뜻한 환영에 주인의식 생겨”장애인 전용 주차·화장실 완비‘점자 법요집’ 제작해 법회 열기도 불교계 전반은 일부 도심사찰을 제외하면 대부분 산중 높은 지대에 위치하거나, 전통건축양식을 유지하는 지리·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장애인의 이용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로 인해 부처님께 삼배라도 올리고 싶은 마음에 절을 찾았던 장애인 불자들은 엄두도 못 내고 돌아서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에 몇몇 사찰에선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경내 이동 서비스 제공 △장애 편의시
장애인 종교 中 불교 7.2%접근성 결여·사찰 무관심전법도량 전국 6곳 불과하고편의시설 법적 강제성 없어 중생무변서원도(衆生無邊誓願度). 사바세계에서 헤매는 모든 중생을 구제해 생사해탈의 열반에 이르게 하겠다는 사홍서원의 제1서원. 대승불교의 근본 원이며 법회를 비롯한 한국불교 의식을 마칠 때 반드시 외는 서원이다. 우리는 이 서원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을까? 단순히 하나의 의식으로 자리 잡아 무심코 입으로만 외고 있진 않을까? 앞서 소개된 장애인불자들의 신행이야기에서 그동안 비장애인불자들이 놓치고 있던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
평범하게 보이는 신행활동도장애인 불자들에겐 절실한 꿈장애를 장애로 보는 건 분별심관심이 불교·세상을 바꾼다 보리수 아래 핀 연꽃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장애인불자들의 모임인 보리수아래 회원들이 이 땅에 나투신 부처님을 기리는 날이었다. 다양한 예술공연으로 어우러지는 장애인불자들의 잔치 ‘제9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를 대중에게 선보이는 소중한 자리.공연일인 5월 3일, 흐린 날씨 탓에 하루 종일 비바람이 불었다. 뉴스에는 몇 년 만에 불어 닥친 강풍이라며 조심하라는 소식이 지칠 줄 모르고 전해졌다.‘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으면
‘부처님오신날’ 키워드 2442건 노출연관어 ‘법회·자비’ 긍정적 반응 핵심 ‘연등회’ 노출은 300건 불과공식명칭 外 ‘연등축제’ 혼용 원인연등회보존위 “SNS 홍보 강화”전국사찰과 불자가정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SNS상에서도 관련 활동이 활발하다. 그렇다면 ‘부처님오신날’과 관련해 SNS 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무엇일까.‘법회’ ‘자비’ ‘고귀하다’ ‘불교’ 등을 비롯해 ‘민주주의’ ‘커피’ 등이 꼽혀 눈길을 끌었다. 본지가 SNS분석도구 ‘소셜메트릭스’를 이용해 4월 7일부터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