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문화재인 조선왕실의궤가 세월의 풍파를 견뎌내고 89년 만에 환국한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일본 국내청 황실도서관이 소장한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을 원산국(한국)으로 반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일도서협정’을 4월 28일 일본 중의원에서 비준했다. 일본 국회 절차상 조선왕실의궤 환수를 위해서는 참의원 의결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본 헌법 61조는 조약과 예산의 경우 중의원에 우선한다고 밝혀 이 날 중의원에서 비준된 협정에 따라 무난히 환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환수위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5월 22일 일본을 방문하는 만큼 비슷한 시기에 조선왕실의궤 일부가 반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환수를 위한 민간단체의 끈질긴 노력은 드디어 5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각 사찰들이 다양한 부대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불교적 정체성 강화를 위한 수익의 사회적 회향을 강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통도사 서운암의 된장 등 각종 장류는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상품이다. 금산 삼덕사는 지역 특산물인 인삼을 가공한 홍삼액을 제조ㆍ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많은 사찰들이 위치한 지역적 특색과 주변 자원을 활용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사찰들은 신도의 보시금에 의존해 운영된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입액이 일정하지 않아 사찰 재정 운영의 어려움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산중이나 외지에 있는 사찰들은 신도들의 숫자도 적어 재정적 어려움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각 사찰들은 별도 법인을 설립해 부대사업의 다각화와 전문화를 꾀하며 사찰 재정 안정화 방안을 고민 중이다.
혹자 중에는 "열심히 기도하고 수행하면 사찰은 저절로 운영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출가수행자의 삶에 충실함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는 스님들이 적지 않다. 또한 여법한 사찰의 운영에도 불구하고 폐사(廢寺)되는 사찰 혹은 포교당을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사찰을 신행공간으로만 인식한 채 그 운영에는 여느 조직과 마찬가지로 재원이 소요됨을 간과하고는 한다. 그렇다고 종교조직인 사찰이 일반기업처럼 수익사업을 전개하기도 곤란하다. 사찰의 재원은 신도의 보시로 확보되는 것이 궁극적으로 종교성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이에 과거 초기불교교단에서 출가수행자의 경제행위는 일체 금지되어 있었으며, 그러한 정신은 오늘날에도 계율로써 받아들여지고
“자원봉사를 통해 타인을 위한 활동이 즐겁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것입니다.” 임경자(72)씨는 9년 째 수원에 위치한 서호노인복지관(관장 이용권)에서 어르신들의 맛있는 식사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주방에서 음식도 만들고, 식재료 손질, 배식, 설거지 등 급식소 전반의 일을 반야회 봉사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수원사(주지 성관) 반야회 24기인 임 씨는 2002년 복지관 개관 때부터 줄곧 봉사활동을 해왔다. 수원사 반야회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고 있다. 공직자로 은퇴한 임경자씨는 한 동안 상실감에 빠져 있었다. 갑자기 손에서 일을 놓게 되자 몸도 여기저기 아파왔고, 집 앞을 지나는 통근 버스를 물끄러미 바라보는 일도 많
전국 사찰들이 안정적 운영을 위한 부대사업을 추진 중이지만 활성화를 위한 종단차원의 지원방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찰들은 수년전부터 신도들의 보시금 의존도 완화와 재정 안정화를 위한 부대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윤추구를 멀리하는 불교계 특성상 이런 활동을 지원할 전문 컨설팅과 운영 노하우가 부족한 형편이다. 결국 사찰들은 긴 세월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독자적인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사찰들은 또 대량 생산을 위한 자동화 설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 생산량을 늘려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찰들은 고가의 설비를 마련하지 못해 수공업 방식이나 소규모 제조업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강화 선원사는 연(蓮)을 재배해 다양한 상품
“여러 신도님들과 함께하고 불교를 전하기 위해 내놓은 책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명진 스님이 봉은사에서 천일기도를 하면서 일요 법회 때 신도들에게 법문한 내용을 엮어 ‘스님은 사춘기’라는 책을 펴냈다. 환갑을 맞은 스님은 사춘기처럼 살고 싶은 마음을 제목에 담았다고 한다. 신도들과 각 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효창동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출판 기념회가 4월 27일 열렸다. 출판 기념회에서 명진 스님은 “신도님들 덕분에 발간될 수 있었던 책이다. 1000일 기도를 할 때도 신도님들의 동참이 없었다면 3일 만에 그만뒀을 것”이라며 봉은사 신도들에게 공을 돌렸다. 스님은 또 “내가 과격하고 정치적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두고 보
“부처님 법을 따라 몸가짐을 바로 하겠습니다.” 불기 255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동자승들의 단기 출가식 ‘Little Buddha World Camp’가 열렸다. 4월 25일 조계사에서 대웅전 마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널리 전달할 동자승들의 단기 출가를 축하했다. 12명의 동자승이 참석한 이 날 행사에는 중국인 2명, 베트남 1명, 캄보디아 1명 등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동자승들은 스님들이 머리를 깎기 시작하자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고, 손을 무릎위에 올린 채 눈을 감고 의젓하게 앉아 있기도 했다. 동자승들은 또 무릎 위로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갖고 놀거나 삭발한 뒤 허전한 듯 머리를 만지며 어리둥절해 하기도 했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불교사상에 입각해 생명평화운동을 진행한다. ‘연기법’에 입각해 사회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불교사회단체인 것이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는 ‘귀농학교’, ‘대안학교’, ‘생활협동조합’, ‘영농조합’ 등을 만들어 할동하면서, 주로 불교계에서 농업농촌의 문제를 다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여년의 세월을 통해 불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부분이 ‘불교귀농학교’와 ‘실상사귀농학교’를 운영한 것이다. 지금까지 인드라망생명공동체를 통해 귀농교육을 이수한 분들이 약 1500여명을 넘는다. 이 중 약 30%인 약 450명의 사람들이 귀농을 시도해 도시인에서 ‘농부’가 됐다. 귀농학교를 찾으시는 분들은 보통 2~3년의 준비기간을 염두에 둔다. 여기에 귀농 후 ‘초보농사꾼’으로 살면서, 자신
? ? ? ? “새롭게 태어난 위드아시아가 나눔과 평등을 실천하고 고통과 기쁨을 나누는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천할 것입니다.” 위드아시아의 이사장 지원 스님이 4월 2
2003년 창립한 인드라망생협은 불교계 생협 중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창립 초기 4억이었던 인드라망생협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10억 수준으로 늘어났다. 현재 700명 정도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불교계 다른 생협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2009년 11월 창립한 대불청 ‘연꽃생활협동조합’의 연평균 매출액은 1억이며 조합원수는 340명 정도다. 2007년 7월 창립한 대전불교생협은 5000만원 정도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520명의 조합원이 참여 중이다. 그러나 10년 동안의 꾸준한 활동 속에서 성장한 인드라망생협 조차 스스로를 “시작단계”라고 자평한다. 불교보다 앞서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실천한 천주교와 비교하면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가톨릭에서 운영
불교환경연대가 숲해설가 양성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교육은 5월 24일~ 11월까지 6개월 과정으로 실시되며 이론과 현장 교육이 병행된다. 이번 양성과정에서는 △숲해설가 소양 증진을 위한 환경철학 △집단 지도론 △생태론 및 개체 생태학 등이 교육된다. 교육 수료후에는 현장 활동이 가능하도록 인턴쉽과 연계할 방침이다. 숲해설가 양성과정은 템플스테이 종합 정보 센터 교육장에서 이론 교육이 실시되고, 현장 교육은 의왕시 청계산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1박 2일 연수도 구성돼 있다. 140 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해야 수료증이 발급되며 6회 이상 불참시 수료를 불허한다. 교육기간 중 중간평가와 모둠별 과제도 부여된다. (02)734-1915 ?
“친목 도모를 위한 활동이 나눔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여성부에서는 나눔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입니다.” 장혜정 조계종 종무원조합 여성부 부장은 올해 초 친목 도모를 위해 뜨개질 강좌를 마련했다. 여성 종무원들이 함께 뜨개질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 강좌에는 19명의 종무원들이 참여해 남편, 친구, 가족에게 선물할 것을 생각하며 뜨개질을 배웠다. 대부분 초보였던 이들이 주로 만든 것은 목도리였다. “뜨개질이 완성되자 친목활동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의미를 확대해보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래서 뜨개질 한 것을 주변에 선물하고 그를 통해 모연을 하게 된 거죠.” 여성부는 이렇게 모연된 성금 33만원을 아름다운동행에 전달했다.
한국종교연합(상임대표 박남수)이 ‘천주교와 종교와의 대화’를 주제로 제56차 평화포럼을 연다. 수운회관 해민재에서 4월 29일 열리는 이번 평화포럼은 다종교 사회에서의 종교역할의 중요성을 점검,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포럼에는 성심여중고 교장인 김숙희 수녀가 발제에 나서고 토론자로는 김재완 민족종교협의회 사무총장, 주선원 천도교 선도사 등이 참석한다. ?
생명평화와 우리 농업 발전에 대한 불교계의 낮은 인식이 생협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불교계 생협은 우리 농업을 살리고 도ㆍ농 교류와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불교계 생협 중 가장 일찍 활동을 시작은 인드라망생협은 2004년 경부터 친환경공양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법당에 올리는 공양미를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쌀을 쓰자는 운동이다. 이를 통해 불교계 농민들이 생산한 쌀을 소비하고 생협에 대한 사찰과 불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시도였다. 그러나 봉은사, 화계사, 길상사 등 전국적으로 10여개 사찰이 인드라망생협과 협약을 맺는데 그쳤다. 이마저도 사업 초기에는 여러 사찰들이 관심을 갖고 협약에 참여했으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줄어들어
약사사(주지 종민)일본 지진피해 지원과 긴급구호를 위한 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약사사는 4월 20일 총무원을 방문해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을 통한 기금 전달식을 가졌다. 주지 종민 스님은 “약사사에서 모금 등을 통해 마련된 기금이다. 피해 복구를 위해 잘 사용해달라”고 밝혔다. ?
BTN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인들을 위한 성금을 전달했다. 구본일 BTN 사장은 4월 20일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일본 지진피해 지원과 긴급구호를 위해 써달라며 8000만원을 전달했다. 구본일 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BTN과 종단이 함께 힘을 모아 나눔의 사각지대 해소 등 나눔 결사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
종교계와 수익사업. 왠지 불편한 조합입니다. 나누고 베풀고 희생함을 주창하는 종교계가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추구한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특히 무소유와 비움을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있는 불교계에서 돈 버는 사업이 무엇일까 고민한다는 것은 그 사실만으로도 많은 논란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같은 수익사업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내가 취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준다면 이야기는 달라 집니다. 그것은 또 다른 형태의 자비정신 실천이 될 수 있습니다. 요즘 한창 유행하는 ‘통 큰’ 자비의 실천이 가능한 것입니다. 범 불교계 차원에서 신도 수가 감소하고 그에 따른 시주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거나 또는 추가적인 포교활동을 위한 재원 마련차원
불교는?무궁무진한?콘텐츠?창작의?보물창고를?지니고?있으면서도?언제나?전통문화라는?우월감에?사로잡혀?시대에?늘?더디게?뒤쫓아?간다고?한다.?불교문화콘텐츠는?언제,?어디서나,?누구나가?다양한?매체나?기기를?통해?불교와?함께?할?수?있게?불교문화에?숨결을?불어?넣는?선교방편(善巧方便)이다. 현재?청소년들을?‘TGIF세대’라고?한다.?트위터(Twitter),?구글(Google),?아이폰(i-phone),?페이스북(Facebook)의?첫?글자를?딴?말로?소셜?네트워크를?자유롭게?활용하며?살아가는?모바일?인터넷?시대를?주도하는?세대이다.?불교문화콘텐츠는?현?시대?사회와?대중에게?불교를?알리고?나누고?함께?할?수?있는?새로운?소통의?방법이다.?또한?우리의?시대정신과?창의적인?상상력을?담아내고?공감하는?문화?그?자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