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봉축 법어를 되새기는 불자들이 많다. 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오고 감이 없는 기용機用을 갖춘이가 법계法界에 태어나신 날입니다. 만물萬物 속에 또렷이 이루어 있어 이천오백사십팔년二千五百四十八年이 지나도 고금이 없습니다”라며 “생멸生滅 속에서 출신활로出身活路를 열어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였고 중생衆生의 치애痴愛가 해탈解脫의 진원眞源이요 탐진치貪瞋痴가 보리菩提의 대용大用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라고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기렸다. 또한 “새들은 일초일목一草一木의 진여眞如를 노래하고 꾀꼬리는 만물萬物이 지닌 반야般若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날이요 모든 생명이 진리眞理의 법왕法王으로 태어나는 날입니다”라고 덧붙
연등축제 전야제 행사인 ‘연등놀이’가 5월 22일 오후 7시부터 조계사 등지에서 시작됐다. 조계사를 출발한 연등놀이 행렬은 안국동 입구에서 인사동을 거쳐 종로 2가 일대를 지나 다시 조계사 앞 공평 사거리에 도착했다. 한마음선원의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웠고, 외국인 자원봉사단체인 붓다 워크 캠프(Buddha Work Camp) 참가자가 우리의 전통번을 흔들며 열기를 더했다. 뒤이어 금년 봉축 상징등인 제석, 범천, 인왕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를 이어 강남 봉은사의 해태등, 사천왕등과 강남 능인선원의 천녀등, 진각종, 청룡등, 봉황등, 비천상, 반야용선이 등이 장관을 연출했다. 등 사이사이는 각 그룹별 연희단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전통음악과 춤을 선사했다.
조계종이 2004년부터 시행하는 ‘불자대상’ 수상자에 서울대 임상수의학과 황우석 교수와 골프선수 박세리 씨가 선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5월 20일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성관)를 개최하고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학술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황우석 교수와 최연소 미국 골프 명예의전당 가입 자격을 획득한 박세리 선수를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6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서 거행된다. 불자대상은 조계종이 문화, 예술, 학술, 교육, 복지, 환경, 통일, 국제, 스포츠, 사회봉사분야 등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불법의 홍포에 기여한 바가 큰 불자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총 6개 분야에 관한 심의를 거쳐 수상하는 상이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1999년
불기 2548년 등 경연대회 심사결과 한마음선원이 단체 행진등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봉축위원회는 “전통성(작품의 소재/재료선택), 창의성(아이디어), 실용성(장엄부분) 등을 심사한 결과 서까래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한마음선원이 단체 행진등 부분 최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체 행진등 우수상에는 능인선원, 특선에는 봉은사, 입선에는 진관사, 총지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청소년 창작등 부분에서는 김수영 씨(능인선원)의 ‘그리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차공양’을 출품한 이보배(한마음선원) 씨가, 입선은 ‘창공에 불심을 싣고…’를 출품한 김호섭 씨(공군법당) 외 9명이, 단체상은 명성여중과 파라미타 충북지부가 각각 수상했다. 단체 행진등 시상식은 5월 2
山) 1948년 범어사서 동산 스님 계사로 사미계. 현 쌍계사 조실 진제(眞際) 1953년 해인사서 보화 스님 계사로 사미계. 현 원로회의 의원 혜정(慧淨) 1953년 수덕사서 남훈 스님 계사로 사미계. 현 원로회의 의원 밀운(密耘) 1954년 비로사서 무강 스님 계사로 사미계. 현 봉선사 조실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과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사를 발표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은 “힘의 논리로 무장된 전쟁과 절대적 빈곤으로 인한 배고픔,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 등으로 죽어가는 생명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며 “서로 화합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장엄의 등불을 밝혀 평화와 평등, 그리고 상생의 기운이 철철 넘치는 불국정토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도 봉축사에서 “우리들이 성불하고자 하는데는 자기혼자 성불하려하는 것이 아니며, 일체중생 모두 함께 부처되게 하는 것이 참 성불이 된다”며 “각자 마음에 있는 자성부처님을 찾아 이웃과 인류가 동업중생임을 깨닫고, 이 우주를 은혜로운 만다라세계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공동발원문을 채택했다. 종단협은 조불련과 남북의 모든 사찰에서 열리는 봉축 법요식에서 공동발원문을 봉독하기로 합의했다고 5월 20일 밝혔다. 종단협과 조불련은 공동발원문을 통해 "남북 불교도들은 부처님의 자비구세의 가르침과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대로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실천행에 나서겠으며 부처님의 화합정신을 받들어 우리 민족의 결집된 역량과 공조로 통일을 이루어나가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용천역 사고는 민족과 남북 모든 대중의 일치된 동포애로 아픈 상처가 치유되어 가고, 피해 상황이 어느 정도 복구되고 있으나 용천지역이 정상을 되찾기 위해서는 민족 대중의 협력과 합심, 동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봉축위원장인 법장(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이 봉축사를 발표했다. 법장 스님은 봉축사에서 “지금 우리사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을 뿐 아니라 같은 민족의 구성원인 북한주민들은 용천역 폭발사고로 인해 우리와 국제사회를 향해 훨씬 많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고 있다”며 “상생과 화합도 구호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우리 사회 전반에서 추진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흐름 속에서 자의든 타의든 그 대상이 되어버린 사람들까지도 포용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사회적 아량이 필요하다”며 “그런 넉넉한 마음의 자세야말로 바로 동체대비의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요, 서로 상생하기 위한
照之機機要要) 석존께서 이 세상에 탄생하신 근본 목적의 인연은 중생들의 번뇌와 무명을 단절하고 지혜와 보리를 증장시켜, 고해화택의 중생들의 혼탁한 사바예토를 불심으로 세척하여 지상정토를 세우고 중생들이 영원한 안락을 얻고자 함입니다. 현세에 우리들은 너와 남을 편 갈라 투쟁만 일삼는 이기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워 일심동체 대비심으로 화합되어 밝은 세상 만들며, 남북 평화통일을 빨리 이루어 세계 인류가 다 함께 행복을 나누는 것이 부처님이 오신 참 뜻입니다. 고요 속에서 세상을 밝히는 묵조선의 지혜광명의 일승지 요법이라 하겠습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열반종 해곡 종정 산하대지가 포효하면서 꽃비 내리며 한빛의 방광 고고하게 나투시었네. 천상천상에 유아독존 님 일체 중생들의 생
용천참사 직후 성금 모금에 들어가는 등 북녘동포 돕기에 나선 남한 불교계의 온정이 북측에 전달된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총재 운덕)는 5월 20일 북한 용천참사와 관련해 1억5천여 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북한에 전달한다. 구호품은 의류 2만1천여 점을 비롯해 치약, 칫솔, 선풍기 등 17개 품목에 달한다.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는 또 개성 영통사 복원을 위한 단청재료 2차 지원분을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지원한다. 총3차에 걸쳐 지원될 단청재료는 △12가지 색깔의 무광 수성도료 20.697톤 △6가지 색깔의 수성착색제 0.435톤 △선행도장용 희석제 0.825톤 △그라프트지 6,000매 △단청용 붓과 솔 2,400개 △단청무광택 투명포수제 4톤 등 총 26톤 분량이다. 앞
포교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구본사의 포교역량 강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연구실장 진명)이 5월 1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제2회 포교종책연찬회’에서 포교원의 김한일 총무주임은 ‘교구 포교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교구본사의 포교역량과 의지, 그리고 포교행정의 시스템 유무는 향후 종단의 포교 역량에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주임은 이에 대해 “현재 각 교구본사들의 포교예산 비율은 전체 예산의 6.69%밖에 되지 않으며, 본사에 포교국장 외 포교담당 종무원을 두고 있거나, 종법상 반드시 두어야 하는 상임포교사를 갖추고 있는 사찰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며 “대부분의 교구본사들이 제대로 포교역할을 담당하지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법장ㆍ조계종 총무원장, 이하 종단협)와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 이하 조불련)이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을 공동 채택했다. 종단협과 조불련은 공동발원문에서 “지난해 우리 불교도들은 분단 반세기 이래 최초로 남북단청문화 교류와 개금불사를 성과적으로 시행하였으며, 영통사 복원 불사에 남북불교도가 힘을 합치고, 금강산 신계사 대웅전 복원불사를 추진함으로써 통일정토를 가꾸어 가는 민족해탈사업에 불교도의 역할과 정진이 이토록 크게 돋보였던 한 해가 없었던 것 같다”며 “올해도 우리 불교도들은 부처님의 자비구세의 가르침과 6.15남북공동선언의 정신대로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