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 총무원이 종도들이 뽑은 대표로부터 종단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직접 받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또 이를 통해 중앙종무기관이 강력한 종권을 행사하는 등 종무행정 집행구조를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6월 중순께 열리는 중앙종회에 앞서 종단 산하 19개 시·도교구에서 각각 1명씩 뽑은 종도대표들이 참여하는 회계 및 종정 특별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번 절차를 거쳐 총무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불식시키고 종단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최근 밝혔다. 종회의원이 아닌 별도의 종도대표들이 종단 운영실태를 직접 감사하는 것은 불교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감사는 중앙종무기관이 입주할 한국불교전통문화전수회관 불사와 동방대학원대학의 개교를 앞둔 시점에서 종도간
사진 = 박재완 기자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5월 26일 남한 서울 조계사와 북한 평양 광법사를 비롯한 모든 남북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모든 생명이 진리의 법왕으로 태어나는 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법요식에 참석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새들은 일초일목(一草一木)의 진여(眞如)를 노래하고 꾀꼬리는 만물(萬物)이 지닌 반야(般若)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날이요 모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대북 송금 사건 관련자 6명과 징계 공무원 283명에 대해 특별사면ㆍ복권이 실시됐다. 또 모범 수형자 1,137명이 가석방 되는 등 총 1,489명이 특별사면ㆍ복권ㆍ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5월 26일자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대상자로는 김운규 현대아산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 박상배 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최규백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정순호, 설악동지회 회장, 강성철 민주노동 해고자 복직 투쟁위원회 조직국장 등이 있다.
한국조동종 총본산이 ‘사단법인 한국불교조동선림’을 설립해 5월 26일 공고했다. 조동선림은 이 공고에서 문화관광부로부터 비영리법인의 설립허가(허가번호 2004-3호)를 취득, 법인등기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동선림은 앞으로 서울 효창동 원효사를 중심으로 △조동선과 선학의 연구개발 △불교사상의 포교와 원리 연구 △국내외 불교 학술교류 △조동선학서 출판 및 정기간행물 발간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조동선림 대표 학봉 스님은 “조동선문의 선맥을 복원하고 불교사상의 발전에 기여하는 법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영통사 전경. 남북불교계가 참여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8월 19일 북한 개성에서 열린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총재 운덕)은 “남북불교 교류사상 처음으로 남북불교 공동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성 ‘자남산 려관’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5월 24일 밝혔다. 북한의 영통사복원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영통사 복원 회향과 대각국사 의천의 재조명’을 주제로 남측 40여명, 북측 300여명, 일본과 중국 대표
조계종의 성립과 한국 불교 170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 지난 5월 25일 완간됐다. 지난 2001년 12월 근ㆍ현대편을 펴낸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에 나온 는 총 4장으로 구성 ▲삼국시대 불교의 수용과 발전 ▲통일신라시대 선의 도래와 종조 도의국사에 의한 조계종 성립 ▲고려시대 조계종의 발전과 사상적 특성 ▲조선시대 조계종의 시련과 극복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를 시대적 구분에 따라 정리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청화)은 종단의 첫 공식 역사교재인 를 동국대나 중앙승가대, 강원과 신도회 등에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조계종사를 정규과목으로 정해 놓았지만 종단차원의 정식교재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던 승려전문교육기관과 신도교육기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밤거리가 수백 가지의 화려한 상징등과 10만여 개의 등불로 아름답게 태어났다. 오후 7시부터 동대문 운동장에서 출발한 제등행렬이 탑골공원을 거쳐 종각 앞으로 도착했다.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은 호랑이등, 탑등, 부처님등을 위시한 수백 가지의 화려한 상징등과 10만여 개의 등불을 앞세우고 종로의 밤거리를 수놓았다. 특히 수많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흥분된 모습에서 연등축제가 명실 공히 세계적인 전통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갑자기 허공에서 흰 코끼리를 탄 아기부처님이 나타난다. 천천히 천천히 무대 중앙에 위치한 연꽃 아래로 내려온다. 이윽고 연꽃 위에 내려앉는다.’ 올해 ‘어울림 마당(연등법회)’ 상징등은 도솔천에서 흰 코끼리를 타고 강림하는 싯달타 태자의 장엄한 모습과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해 독행칠보하며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고 첫 일성을 터뜨리는 부처님을 받들고 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사바세계가 온통 부처님의 연꽃으로 덮여질 수 있도록 코끼리처럼 일보 물러섬 없이 전진하는 불자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다.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어울림 마당(연등법회)’이 5월 23일 오후 4시부터 동대문야구장에서 봉행됐다. 3부 연등법회에서 봉축위원장 법장 스님(조계종 총
사진=박재완 기자 지금 서울 조계사 앞 거리와 종로 일대는 한판 대동놀이가 한창이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흥겨운 가락에 어깨를 들썩이며 불교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외국인들도 각종 체험을 통해 한국불교의 매력에 빠져든 표정이다.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국내 최대의 전통문화축제인 연등축제가 5월 23일 서울 조계사 앞 거리와 종로 일대에서 개막됐다. 낮 12시부터 조계사 앞 거리에서 펼쳐진 ‘불교문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의 봉축 법어를 되새기는 불자들이 많다. 법전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은 오고 감이 없는 기용機用을 갖춘이가 법계法界에 태어나신 날입니다. 만물萬物 속에 또렷이 이루어 있어 이천오백사십팔년二千五百四十八年이 지나도 고금이 없습니다”라며 “생멸生滅 속에서 출신활로出身活路를 열어 나고 죽음에서 벗어나게 하였고 중생衆生의 치애痴愛가 해탈解脫의 진원眞源이요 탐진치貪瞋痴가 보리菩提의 대용大用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라고 부처님오신날의 참뜻을 기렸다. 또한 “새들은 일초일목一草一木의 진여眞如를 노래하고 꾀꼬리는 만물萬物이 지닌 반야般若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날이요 모든 생명이 진리眞理의 법왕法王으로 태어나는 날입니다”라고 덧붙
연등축제 전야제 행사인 ‘연등놀이’가 5월 22일 오후 7시부터 조계사 등지에서 시작됐다. 조계사를 출발한 연등놀이 행렬은 안국동 입구에서 인사동을 거쳐 종로 2가 일대를 지나 다시 조계사 앞 공평 사거리에 도착했다. 한마음선원의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웠고, 외국인 자원봉사단체인 붓다 워크 캠프(Buddha Work Camp) 참가자가 우리의 전통번을 흔들며 열기를 더했다. 뒤이어 금년 봉축 상징등인 제석, 범천, 인왕이 그 위용을 드러냈다. 이를 이어 강남 봉은사의 해태등, 사천왕등과 강남 능인선원의 천녀등, 진각종, 청룡등, 봉황등, 비천상, 반야용선이 등이 장관을 연출했다. 등 사이사이는 각 그룹별 연희단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의상으로 전통음악과 춤을 선사했다.
조계종이 2004년부터 시행하는 ‘불자대상’ 수상자에 서울대 임상수의학과 황우석 교수와 골프선수 박세리 씨가 선정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5월 20일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성관)를 개최하고 “인간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해 학술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황우석 교수와 최연소 미국 골프 명예의전당 가입 자격을 획득한 박세리 선수를 올해 불자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6일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서 거행된다. 불자대상은 조계종이 문화, 예술, 학술, 교육, 복지, 환경, 통일, 국제, 스포츠, 사회봉사분야 등에서 한국불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불법의 홍포에 기여한 바가 큰 불자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총 6개 분야에 관한 심의를 거쳐 수상하는 상이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199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