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8년 하안거 결제일(6월 2일)을 맞아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보성 스님이 6월 1일 결제 법어를 발표했다. 보성 스님은 결제 법어에서 “고인(古人)의 송(頌)에 경경답지공인지(輕輕踏地恐人知)하라 어소분명갱막의(語笑分明更莫疑)하면 지자지금맹제취(智者至今猛提取)하여 막대천명실각계(莫待天明失却鷄)하라”라며 “대중(大衆)은 결제해제(結制解制)에 상관없이 부지런히 정진(精進)하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결제 법어 전문. 갑신년 하안거 결제 법어(甲申年 夏安居 結制 法語) 효봉노사(曉峰老師)께서 말씀하시되 상근인(上根人)은 결제(結制)도 하지 않고 해제(解制)도 하지 않으니 선지식(善知識) 일언지하(一言之下)에 돈망생사(頓忘生死)하고 중근인(中根人)은 한번 결제(結制)하고 한번 해제
조계종 대종사 법계 품서식이 5월 31일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7백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명종으로 시작한 법계 품서식은 고불문, 서원, 법계증 수여, 종정 법어, 가사수여, 발원문, 불자 봉정, 대중 삼배,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품서식에서 법전 종정 스님은 "금일 계계상승한 대종사위를 제방의 선장들에게 품서하는 호시절이 도래했구나. 이는 여래의 심인을 이어받은 마조의 현현이요 임제의 응화이니 이 땅의 불일을 만고에 빛나게 하고 삼보를 법계에 유전케 함이라"라고 법어를 내렸다. 이에 앞서 지관 스님(원로회의 의원)은 "대종사 법계를 품서하는 것은 석가세존의 자각각타 각행원만한 근본교리를 봉체하며 직지인심 견성성불 전법도생을 실현하기 위함이오니, 모든 중생을 교화하여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특별사면과 관련해 조계종이 환영 논평을 5월 27일 발표했다. 조계종은 대변인 여연 스님(기획실장) 이름의 논평에서 "온 누리에 부처님오신날의 큰 뜻이 이번 특사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으며, 우리 사회에 기쁨의 날이자 희망의 날이 됐다"며 "이번 특사를 계기로 서로가 서로를 살리는 상생과 자비의 나눔이 온 국민 모두에게 더욱 충만하기를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 "우리 사회는 그동안 너무 많이 미워하고 증오해왔다"며 "우리 모두 나눔과 상생의 가르침을 실천해 더 이상의 갈등과 반목이 없는 화합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덧붙였다. 다음은 논평 전문. 부처님오신날 특별사면에 대한 조계종 논평 “大慈大悲, 대자(大慈)란 모든 중생들에게 사랑
불기 2548년 하안거 결제일(6월 2일)을 앞두고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결제 법문을 5월 28일 발표했다. 법전 스님은 "조주석교본무성 趙州石橋本無星하니 수급유어불이정 水急游魚不易停이로다 교상지관려마적 橋上只觀驢馬跡하니 수인감향어가행 誰人敢向御街行고"라며 법문하며 올 여름 한 철 동안 잘 참구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결제 법문 전문. 조계종정 해인총림 방장 도림법전 스님 2547(2004)년 하안거 결제 법문 그대는 외나무 다리만 보고 돌다리는 보지 못하는 구나 조주석교본무성 趙州石橋本無星하니 수급유어불이정 水急游魚不易停이로다 교상지관려마적 橋上只觀驢馬跡하니 수인감향어가행 誰人敢向御街行고. 조주의 돌다리는 본래부터 디딤돌이 없어 물이 급해 노는 고기 멈추지 못한다
스리랑카 시암니카야 종단의 아스기리야 우두가마 부다랏키타 종정스님이 5월 27일 조계종 총무원을 방문,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아스기리야 종정스님이 "스리랑카 '조계종 마을' 건설에 많은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하자 법장 스님은 "스리랑카에 도움을 준 것은 모두가 부처님의 제자라는 의미로 받아주길 바란다"며 "이 또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동체대비의 마음이며 수행의 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법장 스님은 또 "오는 7월 동국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의료자원봉사단이 스리랑카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 때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스기리아 종정스님은 여수 지장대사(주지 진허) 부처님사리 봉안법회 참석차 5월 21일부터 27일
태고종 총무원이 종도들이 뽑은 대표로부터 종단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직접 받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또 이를 통해 중앙종무기관이 강력한 종권을 행사하는 등 종무행정 집행구조를 대폭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6월 중순께 열리는 중앙종회에 앞서 종단 산하 19개 시·도교구에서 각각 1명씩 뽑은 종도대표들이 참여하는 회계 및 종정 특별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이번 절차를 거쳐 총무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불식시키고 종단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겠다”고 최근 밝혔다. 종회의원이 아닌 별도의 종도대표들이 종단 운영실태를 직접 감사하는 것은 불교계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감사는 중앙종무기관이 입주할 한국불교전통문화전수회관 불사와 동방대학원대학의 개교를 앞둔 시점에서 종도간
사진 = 박재완 기자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5월 26일 남한 서울 조계사와 북한 평양 광법사를 비롯한 모든 남북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모든 생명이 진리의 법왕으로 태어나는 날" 작년에 이어 올해도 법요식에 참석한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은 "새들은 일초일목(一草一木)의 진여(眞如)를 노래하고 꾀꼬리는 만물(萬物)이 지닌 반야(般若)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는 날이요 모
불기 254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 대북 송금 사건 관련자 6명과 징계 공무원 283명에 대해 특별사면ㆍ복권이 실시됐다. 또 모범 수형자 1,137명이 가석방 되는 등 총 1,489명이 특별사면ㆍ복권ㆍ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5월 26일자로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주요 대상자로는 김운규 현대아산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이근영 전 금융감독원장, 박상배 전 한국산업은행 부총재, 임동원 전 국가정보원장, 최규백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정순호, 설악동지회 회장, 강성철 민주노동 해고자 복직 투쟁위원회 조직국장 등이 있다.
한국조동종 총본산이 ‘사단법인 한국불교조동선림’을 설립해 5월 26일 공고했다. 조동선림은 이 공고에서 문화관광부로부터 비영리법인의 설립허가(허가번호 2004-3호)를 취득, 법인등기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동선림은 앞으로 서울 효창동 원효사를 중심으로 △조동선과 선학의 연구개발 △불교사상의 포교와 원리 연구 △국내외 불교 학술교류 △조동선학서 출판 및 정기간행물 발간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조동선림 대표 학봉 스님은 “조동선문의 선맥을 복원하고 불교사상의 발전에 기여하는 법인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영통사 전경. 남북불교계가 참여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8월 19일 북한 개성에서 열린다. 천태종 나누며하나되기운동본부(총재 운덕)은 “남북불교 교류사상 처음으로 남북불교 공동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성 ‘자남산 려관’에서 열기로 합의했다”고 5월 24일 밝혔다. 북한의 영통사복원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영통사 복원 회향과 대각국사 의천의 재조명’을 주제로 남측 40여명, 북측 300여명, 일본과 중국 대표
조계종의 성립과 한국 불교 1700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가 지난 5월 25일 완간됐다. 지난 2001년 12월 근ㆍ현대편을 펴낸 이후 2년여 만이다. 이번에 나온 는 총 4장으로 구성 ▲삼국시대 불교의 수용과 발전 ▲통일신라시대 선의 도래와 종조 도의국사에 의한 조계종 성립 ▲고려시대 조계종의 발전과 사상적 특성 ▲조선시대 조계종의 시련과 극복 등 삼국시대부터 조선 후기까지를 시대적 구분에 따라 정리했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청화)은 종단의 첫 공식 역사교재인 를 동국대나 중앙승가대, 강원과 신도회 등에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그동안 조계종사를 정규과목으로 정해 놓았지만 종단차원의 정식교재가 없어 어려움을 겪어 왔던 승려전문교육기관과 신도교육기관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밤거리가 수백 가지의 화려한 상징등과 10만여 개의 등불로 아름답게 태어났다. 오후 7시부터 동대문 운동장에서 출발한 제등행렬이 탑골공원을 거쳐 종각 앞으로 도착했다. 전통의상을 입은 참가자들은 호랑이등, 탑등, 부처님등을 위시한 수백 가지의 화려한 상징등과 10만여 개의 등불을 앞세우고 종로의 밤거리를 수놓았다. 특히 수많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흥분된 모습에서 연등축제가 명실 공히 세계적인 전통축제로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