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유일의 대안학교인 지리산 실상사 작은학교의 생태학습 장면. 현대불교 자료사진. 한국 사회의 키워드 중 교육문제는 항상 현실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끊임없는 제도의 변화와 노력 속에서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직 만족하지 않고 있다. 기댓값은 높고 현실적 여건은 어려움이 있어 모든 학부모들의 만족하는 세상은 쉽게 오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최근 언론에는 대안학교에 대한 내용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에서 대
윤원철 서울대 교수. 오는 9월 25일부터 하와이 무량사에서 5주에 걸쳐 일요일마다 간화선 법회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고명한 선원장 스님들을 초청하여 차례로 법문을 청해 듣고 문답을 나누며 참선실수 시간도 가지는 등 무차선회와 같은 행사가 되리라고 한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동시통역으로 법회를 진행한다고 하니, 한국 간화선을 서양인들에게 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기대한다. 서양의 물질문명이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를 보
“국왕은 마땅히 법에 따라 정사를 행하고 악한 일을 덜어야 한다. 국민들에게 보시, 애어(愛語), 이행(利行), 동사(同事)의 사섭법으로 은혜를 베풀면 국가가 편안하고 흥할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작은 악을 대단치 않게 알아 재앙이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물방울은 작지만 시간이 흐르면 차츰 큰 그릇을 채우고 만다. 반찬에서 머리카락은 기본이고 손톱에 벌레, 스테이플러 철침까지 나왔다. 식당의 위생상태가 이 모양인데 어떻게 장사가 될까? 버젓이 장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 있다. 그것도 청소년들을 양육하고 있는 학교에서 벌어진 일이다. 부산에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부실급식에 대해 학교에 항의하는 사태가 일어나는 등 심각하다. 부산뿐이 아니다. 대구에서는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칼날이 나와 대구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여기서는 철수세미와 담배꽁초도 나왔다고 한다. 올초에 결식아동들에게 부실 도시락 등을 보내 국민들을 분노케 하더니 이제 급식비를 내고 먹는 음식도 부실덩어리로 전락
교육은 인적자원의 양성에 관련된 활동인 만큼 교육계에 종사하는 인력에 대해서 각별한 역량과 자질의 엄격성을 적용해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인간 자원의 양성이라는 조직적 특성이 강조되는 교육활동을 담당하는 교사에게는 거의 성직자적 도덕성과 완벽성을 사회적으로 요구받고 있다. 그런 만큼 금번 교육부가 부적격교사를 교단에서 영구 퇴출하기 위해 관련 법안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는 소식은 오히려 만시지탄의 동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사회적 물의를 빚어온 성적 조작이나 금품 수수, 성범죄 등을 저지른 교사는 법적 징계 양정을 강화하고, 이후 여하히 교단에 되돌아오는 경우를 봉쇄하고자함이다. 교육부의 이러한 예고에 이미 교원관련 단체들의 일각에서는 교사들의 권위 추락이나 교사의 우범자적 폄하 의식 등의 이
만평=심민섭.
종단 화합을 위한 53 선지식 선언대회가 열린다 한다. 정부와 언론기관에의 투서에 의지하여 종단을 분열시키고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는 불순한 세력에 대한 경고와, 불교의 근본정신에 의거하여 종단의 화합을 이룩하자는 여망을 강하게 호소하는 대회로 예상된다. 불교 중앙박물관공사와 관련한‘의혹’을 중심으로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그것이 종단의 건강한 청정성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가기보다는 종단 자체를 와해시키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세력에 이용되면서 불교계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줄 것을 우려한 선지식들이 나선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지혜경영연구소 손기원 소장 현대불교자료사진 일요일 날 집안 식구들이 힘을 합해 대청소를 하고 나면 온 집안이 깨끗한 상태로 바뀐다. 대청소가 끝 난 후 가장이 가족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훈시를 한다. “자 이제 청소가 완전히 끝났다. 지금부터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집안을 더 이상 어지럽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물건을 쓰고 나면 꼭 제자리에 두고 집안에서는 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오늘
손기원 지혜경영연구소장. 일요일 날 집안 식구들이 힘을 합해 대청소를 하고 나면 온 집안이 깨끗한 상태로 바뀐다. 대청소가 끝 난 후 가장이 가족들을 모아 놓고 이렇게 훈시를 한다.“자 이제 청소가 완전히 끝났다. 지금부터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집안을 더 이상 어지럽히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물건을 쓰고 나면 꼭 제자리에 두고 집안에서는 먼지가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 오늘 이후 대청소는 더 이상 없
동국대 북한학과 고유환 교수 국가인권위원회의 의뢰에 따라 동국대 북한학연구소가 조사·연구한 ‘탈북자 증언을 통해본 북한인권 실태조사’ 보고서의 공개를 계기로 북한인권에 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탈북자 75%가 “공개처형을 목격했다”는 등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 북한사회 전체의 인권상황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북한 체제와 지도자를 거부하고 남한으로 들
김징자 칼럼니스트. 딸이 60대의 어머니 얼굴에 한방의 펀치를 날려 눈두덩에 시퍼런 멍이 들게 만든 영화의 한 장면이 있다. 한 달 전 한국에서도 개봉된 영국 영화 ‘The Mother’에서다. 딸에게 한방 맞을 수밖에 없었던 이 ‘어머니’는 얼마 전 남편을 사별한 후 교외에 있는 그들의 집에 도저히 혼자 살 수 없어 런던의 아들집으로 온다. 그러나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가족으로부터의 철저한 소외뿐이다
성태용 교수(본지 논설위원). 삼보정재는 부처님의 교단에 보시된 깨끗하고도 귀중한 재산이다. 그것을 올바로 지키고 관리하며 불법의 흥륭을 위해 올바로 쓰는 것은 교단의 가장 중요한 의무이다. 그런데 과거 분명하게 삼보의 정재였던 것이 부당하게 빼앗기거나 유실됐다면? 과거의 것이라 하여 그냥 넘어간다면 그것은 하나의 업이 되어 현재의 삼보정재를 소홀히 하는 무한한 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봉선사 등에서 망실됐던
진관 스님. 수경사는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사찰이라고 각 언론사에서 서로 다투어 미담으로 방송했던 사찰이다. 불자들은 참 소중한 일을 하는 절이라고 생각했고 불자들에게 표상이 될 만한 절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불자들은 부처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한다. 원효 스님이 저술한 에서도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대승행(大乘行)을 닦아 청정한 마음으로 행하면 하늘이 찬양할 뿐 아니라 마침내는 여래(如來)의
도수 법사(정업도량 회주). 지난 7월 22일 금강산 신계사에서는 분단이후 최초로 '6.15 공동선언 실천과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가 열렸다. 최근 남북간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열린 이번 법회는 남북의 재가불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부처님 앞에 하나임을 확인하고 조국통일의 대열에 함께 나설 것을 다짐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실로 크다고 하겠다. 이 땅의 불교가 남북통일을 위해 얼마나 기여
나의 삶은 이미 편안하거니 원한 지닌 그 속에서 성내지 않노라. 흔히들 모두 원한 있어도 나의 가는 길엔 원한 없도다. 승리할 때는 원망을 사고 패배할 때는 열등감에 빠지나니, 승패에 매이는 마음 떠나야 다툼 없어 스스로 평안해지리다. 제 4차 6자회담이 7월 2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다. 13개월만에 재개된 6자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북미관계 정상화를 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회담이다. 이번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한국은 대북송전이라는 에너지 지원 제안으로 4차 회담의 물꼬를 트는 등 북미 양측 신뢰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외에서는 벌써부터 핵 문제가 해결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크다. 왜냐하면 한반도의 평화정착은 주변국을 비롯해 세계평화와도 직
마땅히 음식의 양을 헤아려 먹을 때마다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과식에서 오는 괴로움을 줄이고 건강도 하고 장수를 누릴 수 있으리라. 국제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병균 없는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국민의 60%가 과체중이고 이 가운데 25% 이상을 비만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으로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이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 비만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까지 전염되어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뇌졸증 등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만병의 근원이다. 따라서 나라마다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다. 국내 한 대학 연구
해방 60년을 맞은 올 해 백두산 관광길이 열린다. 우리 땅 밟고 민족의 성산을 오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일제의 침탈과 분단으로 얼룩진 20세기 민족사를 뒤로 하고, 21세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준비하는 한민족에게 이 소식은 벅찬 감동으로 다가온다. 중국땅을 통해 오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생각했을 것이다. 왜 그 먼 길을 돌아서 올라야 하는 지 말이다. 그리고 언제쯤 우리땅을 딛고 오를 수 있을까 생각했을 것이다. 바로 8월 말 시범관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우리땅 백두의 가을 천지와 단풍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법산 스님.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며, 계율은 깨달음으로 가는 길이다. 계율을 수지하지 않고 깨달음을 구한다는 것은 모래를 쪄서 밥을 얻으려는 것과 같다. 부처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는 모든 것을 낱낱이 경계의 말씀을 일러주시고 일깨워주셨지만 열반하실 때 “계를 스승으로 삼으라”고 당부하셨다. 그러므로 불자들은 출가와 재가를 막론하고 계율을 부처님 모시듯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 그동안 수계산림은 출가와 재가의 계단법에 따라 개설되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송일호 교수. 국내 원유(原油) 수입량의 80%를 차지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이라는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서자 정부와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고유가는 실물 경제 전반에 비용을 상승시키고, 무역수지와 기업의 수출경쟁력을 악화시키게 된다. 수출의존도가 큰 국내기업들은 따라서 당장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실증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가가 10% 오
1975년 대원 장경호 거사의 원력을 바탕으로 불교 발전을 통한 국민정신 계도라는 취지로 설립된 지 30주년을 맞는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 그간 설립취지 구현에 노력해 온 진흥원이 최근 홍승희 현 이사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유임시켰다고 한다. 제4대 서돈각 이사장의 타계 후 지난해 10월부터 잔여임기를 수행해 온 홍 이사장은 명실상부한 새로운 이사장을 맡으며 “올해로 설립 30주년과 설립자 장경호 거사 열반 30주년을 맞아 대한불교진흥원이 보다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한편, 재도약과 이미지 쇄신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