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현대불교 자료사진. 11월 7일 국보 제1호와 보물 제1호를 지금의 숭례문과 흥인지문에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다른 문화재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감사원의 요구가 있었다. 일제 강점기 조선총독부령에 의해 지정된 문화재지정번호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국가적 수치다. 수년전 문화재 지정번호가 문화재의 우열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과 변경에 따른 비용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 때문에 변경이 좌절된
잔치는 끝났다. 前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갑자기 열반하면서 치러진 이번 총무원장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종단내외의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치러진 선거가 이제 끝났다. 그리고 선거를 통하여 당선된 지관 스님은 당선소감에서 화합하는 종단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그렇다,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적으로 화합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때이다. 그것은 그 어느 때보다 지금 불교계는 국민의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와 포교원 포교연구실이 전국선원수좌회 스님들과 함께 간화선수행 활성화와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추진단을 발족시켰다니 대단히 기쁜 일이다. 앞으로 청소년 불자 양성은 불교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동국대 선학과 교수 법산스님
그림 심민섭 화백
파키스탄 강진의 참사현장.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난민 구호를 위해 조계종 긴급재난구호봉사단이 10월 21~27일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벌였다. 의정부 연화복지의원 이건식 원장 등 자원봉사자 15명은 하루 2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돌보며 한국불교계를 대표해 철저한 자비행을 실천하고 돌아왔다. 의료봉사에 동참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최종환 부장이 파키스탄 현지에서 겪은 생생한 체험담을 본지에 보내왔다.
온 국민의 관심속에 10월 20일 북관대첩비가 인천공항에 안착, 100년만에 조국의 품안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한일불교복지복지회장 초산 스님의 오랜 원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지난 4월 을씨년스럽게 방치된 북관대첩비에 대한 남북한 언론들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후 한국주재 일본 대사관을 경유, 고이즈미 총리의 허가를 받아내기까지 반년의 세월이 지났다. 한 가난하고 힘없는 수행자가 만들어낸 민간외교의 값진 성과였다. 그러나 이렇게 초산 스님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나서는 가운데서도 정부당국이나 불교계는 어떤 지원과 도움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스님은 주위의 냉소 속에서 고군분투해야만 했다. 그러나 막상 북관대첩비가 돌아오니 마치 정부와 일부 종교단체가 자신들의 공인양 하는 모
‘사회적 사실’이라는 말이 있다. 현재 사회에서 존재하고 있는 사실을 말한다. 이 사회적 사실에 기반하여 불량식품을 정리해보자. 첫째 사례,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이 시판 중인 중국산 김치에 대하여 납의 허용량이 기준치의 다섯 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그 후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납이 검출된 30여개 중국산 김치를 정밀 조사하였는데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먹어도 좋다고 했다. 그러자 고의원 측에서는 중국 수입 김치가 236개인데 겨우 30군데만 조사하고 안전하다고 하면 되느냐고 따졌다. 둘째 사례,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중국산 김치 16개사 제품을 검사한 결과 9개 사의 배추김치에서 회충, 구충 등 4가지 기생충알이 검출되었다.
회암사지 발굴 현장. 현대불교 자료사진. 지난 10월 16일 모처럼 가족들과 양주 회암사지 음악회를 찾았다. 마땅한 문화 이벤트가 없는 경기북부에서는 경험하기 쉽지 않는 대형공연을 보기 위해 몇 주 전부터 가족들과 약속을 한 뒤였다.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였지만 가족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공연을 지켜봤다. 영산재, 민족음악관현악단 연주, 김성녀ㆍ박애리씨의 우리노래, 젊은 시절 너무나 좋아했던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
불자들의 관심 속에 치러진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막을 내렸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새롭게 당선된 스님에게 우선 축하를 보낸다. 조계종 32대 총무원장 선거 장면. 현대불교 자료사진.
조계종 제 32대 총무원장에 지관 스님이 당선됐다. 우선 큰 축하를 드리면서, 한국불교 장자종단의 총무원장으로서 조계종은 물론 한국불교의 발전과 흥륭에 큰 자취를 남기는 총무원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 크다.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에 당선된 지관 스님.
만평=심민섭 화백
내 것이라고 집착하는 모든 사물은 여러 가지 괴로움을 일으키는 근본이고, 모든 성자들이 싫어하는 것이다. 자녀 유학을 위해 자녀와 아내를 미국에 보내놓고 홀로 지내던 한 50대 가장이 숨진 지 5일만에 발견됐다고 한다. 혼자 지내는 외로움과 유학비용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술·담배로 달래다 지병인 고혈압이 악화돼 뇌출혈을 일으킨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조기유학이 늘면서 가족 간에 생이별하는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아내는 외국에서 자녀를 뒷바라지하고, 남편은 한국에서 돈을 벌어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는 식의 역할분담이다. 수년을 그런 식으로 헤어져 살다보니, 한국에 남은 남편은 외로움에 지쳐가기 마련이다. 초중고 조기유학생이 2만920명, 유학·연수비용이 연 10조원. 적지 않
경주대 문화재학과 정병모 교수 개성의 유서 깊은 사찰이자 고려의 일급 사찰중의 하나인 영통사를 천태종의 지원으로 복원을 하고 10월31일에 낙성식을 거행한다는 희소식이 전한다. 많은 남한의 신도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여 뜻 깊은 역사(役事)를 축하할 예정이라 한다. 이는 종교계 차원에서 이루어진 남북 교류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무엇보다도 역사적 의의가 있다. 현재 불교계에서 이루어진 남북교류는 조계종에서 진행하고 있는 금강산 신륵사
김징자 (칼럼니스트) ‘비상’이라는 영화는 이동하는 철새들의 비상의 날개 짓 만을 2시간 가까이 보여주는 영화로 관객은 아무도 이를 지겨워하지 않으며 몇 번이라도 다시 보고 싶어 한다. 철새의 군무는 그렇게 보는 이의 마음을 순화시켜주는 멋진 볼거리다. 각종 개발로 인해 서식지가 많이 훼손되기는 했으나 아직 이 땅에는 여러 곳 멋진 철새 도래지가 있다. 깊어가는 가을, 단풍도 좋지만 사람들은 그 철새의 군무를 보러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 선거 홈페이지 가기
홍익소아과 이종린 원장. 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깊어질수록 생명 윤리 논쟁도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논쟁은 상당 부분이 '생명 현상'과 '생명'을 잘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오해가 아닌가 한다. '생명현상'과 '생명'은 엄연히 다르다. 가령 달걀 껍질이 숨쉬는 것은 생명 현상이지 생명이 아니다. 회를 뜬 활어 아가미가 숨을 쉬는 것 역시 생명 현상이지 생명은 아니다. 손톱이 자라는 것도 심장이 뛰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형벌을 통해 범죄를 막고자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농사와 가축 기르기에 열심인 자에게는 씨앗과 사료를 지급해야 하고, 상업에 열심인 자에게는 자금을 지급하고, 관직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생활에 합당한 봉급을 지급해야 한다.” 〈아함경〉 ‘6ㆍ25 전쟁은 통일전쟁’이라는 조계종 종립 동국대 강정구 교수의 기고문 중 일부 표현이 석 달째 우리 사회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강 교수는 지난 7월 한 언론사에 기고한 글에서 “6ㆍ25 전쟁은 북한의 지도부가 시도한 통일전쟁”이라고 표현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학계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정ㆍ재계로 이념적 논쟁이 불이 붙었다. 특히 김상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올바른 시장경제 교육과 시장경제 이념이 뿌리내리기 위해 앞으로 기업
김의석 동국대 의대 교수. 2004년 초에 국내 축산농가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하였을 때에 방송매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조류독감은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다고 공언하였던 정부가 조류독감주의보를 발령하면서까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국내에서 조류독감이 유행할 경우에 우리나라 인구의 30%인 1,500만 명이 감염되고 그 중 44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전 국민이 갖고 있는 막연한 불안
영문 부다피아 완성
이근후 열린마음 클리닉원장 지난 일요일 가족들과 함께 소래포구를 찾았다. 연휴라서 그런지 정말 사람들은 발 디딜 틈도 없이 인산 인해였다. 나는 뒤에서 밀고 오는 어떤 피할 수 없는 힘을 느끼면서 그 사람줄기의 흐름 속에 가만히 서 있었지만 에스컬레이터를 탄 것처럼 자동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가족에게 한마디 건넸다. “누가 뒤에서 불이야 라고 한마디만 외치면 바로 이곳이 지옥일거야” 나는 그런 두려움을 실제로 느끼면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