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계묘년 동안거 결제(11월 27일)를 앞두고 결제법어를 내려 수행자들의 용맹정진을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11월 23일 발표한 결제법어에서 “본래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더니 오늘 도리어 더욱 밝구나. 대천세계가 모두 다 없어져도 이 물건은 언제나 신령스럽네”라는 게송을 밝히고, 동안거 결제를 앞둔 사부대중에게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니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목숨을 걸고 정진하라”고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취약계층이 많은 곳에서 펼쳐지는 연탄 나눔. 보통 연탄 배달은 장당 750원 정도지만 서울시내에서 950원 밑으로는 배달마저 꺼리는 동네가 있다. 국민대 인근인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이른바 ‘정릉골’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정릉골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3만4800장이 배달됐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1월 22일 오후 정릉3동 일원에서 총무원 교역직·일반직 종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무산선원 및 길상사 대중스님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자비실천, 에너지 취약계층 연탄지원’ 행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가 노후한 종각 정비를 마쳐 수행환경을 개선했다.조계사(주지 원명)는 11월 21일 경내에서 ‘범종루 불사 및 희망성취 21일 특별기도 회향식’을 봉행하고, 새롭게 단장한 범종루를 공개했다. 조계사는 20여 년간 사용한 법고를 교체하고, 기존 계단을 철거해 새로운 통로를 마련했다. 또한 조명과 인테리어 등을 더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환경을 개선하며 1층 공간에는 신행 상담실을 설치했다.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과 부주지 탄보 스님, 이승현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은 제막에 이어 범종을 타종하며 범종루 불사의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교 수장들이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문 봉암사에서 현대사회 종교 가치와 수행정신을 되새겼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0일 문경 봉암사에서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성지순례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이용훈 주교가 불교계에 봉쇄수도원 같은 성격의 수행처가 있는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물어보면서 마련됐다.조계종립 특별선원이 있는 봉암사는 1947년 성철 스님을 비롯해 청담·자운 스님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선승들이 ‘부처님
최근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고위인사 임명을 두고 불교계를 배제한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하며 성명을 낸 데 이어 중앙종회 초선의원들도 17일 성명을 발표했다.중앙종회 초선의원 모임은 불교신문 보도를 인용해 “최근 대통령실 수석과 장관, 군 장성들의 종교 현황조사 결과 불자들 임용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 각 부처 차관들마저도 불자는 한 명도 없고 전부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실 수석 중 유일한 불자인 이진복 정무수석도 곧 교체될 예정이니 대통령을
조계종단의 지도자급을 상징하는 종사·명덕 법계의 품서식이 봉행됐다.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는 11월 1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사·명덕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종사 법계 대상자 비구스님 38명과 명덕 법계 대상자 비구니스님 38명이다. 종사·명덕 법계는 승랍 30년이 돼야 자격이 주어지며,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 법계 바로 아래에 해당한다.이날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계위원장 법산 경일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세속의 온갖 장애를 이겨내고 종문의 스승이 된 것을 경하했다. 성파 대종사는 “출가할 때의 그
이제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사찰음식. 오랜 시간이 걸려 사찰음식 관련 자격증이 생겨났고, 몇몇 사찰은 사찰음식 특화사찰로 이름을 떨친다. 주요 해외인사들이 사찰을 방문했을 때 대접하거나 한국불교계가 해외홍보를 위해 활용하는 방편이기도 하다.2000년대 들어 웰빙 열풍을 등에 업고 일부 스님들에 의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사찰음식. 하지만 명(明)이 있으면 암(暗)도 있는 법. 사찰음식의 이런 대중화 흐름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부처님 말씀에 빗대면 사찰음식문화는
한국불교 청정성 회복과 불교정화운동에 한평생을 바친 청담 대종사의 삶과 사상을 기리는 추모재가 열렸다. 도선사(주지 태원)는 11월 15일 열반 52주기 추모 다례재를 청담 대종사가 생전에 건립한 호국참회원 3층 강당에서 청담문도회 스님들을 비롯해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했다.다례재는 명종을 시작으로 △청담 대종사 각령전 죽비 삼배 △청담 대종사 육성법문 △행장소개(청담문도손상좌회장 도호 스님) △헌향 및 헌다 △종사영반 △문도대표 회주 혜암 동광 대종사 인사말 △주지 금산 태원 스님 감사인사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종단의 최고 지도자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11월 15일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사진은 문체부 제공.
조계종단 최고의 계사로 꼽히는 전계대화상에 태허 무관 대종사가 재추천됐다.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불영 자광 대종사)는 11월 1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73차 회의를 열고, 12월 14일 임기만료 예정인 전계대화상 무관 대종사의 중임을 만장일치로 추천했다.무관 스님은 1959년 희섭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64년 향천사에서 보산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2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해인사승가대학을 졸업한 무관 스님은 지관 스님 전강제자로서 승가교육에 평생을 매진했다. 해인사승가대
서울시의회 불자회인 화엄회가 정기법회를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수호하고 시민을 위한 심부름꾼으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다.화엄회(회장 남창진)는 11월 15일 서울 조계사 관음전에서 회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을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격려방문했으며, 지도법사인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과 조계사 부주지 탄보 스님이 함께했다.이 자리에서 진우 스님은 “치열하게 일하고 싸우더라도 정치인부터 솔선수범해서 인간적인 심성으로는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부처님 법을 정치에 적용해서 많은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의 성역화불사가 원만히 회향되길 발원하는 조계사 대중의 마음이 모였다.조계사(주지 원명)는 11월 15일 대웅전에서 ‘조계사 성역화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는 앞서 진행한 ‘조계사 성역화불사 원만성취 발원’ 3000배를 통해 모연한 3307만원을, 조계사 신도회 박소윤 수석부회장은 2000만원을 각각 주지 원명 스님에게 전달했다.이에 원명 스님은 조계사 대중이 마련한 기금에 감사인사를 표하면서 신도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 이어 조계사는 2007년 데뷔한 가수이자 작사가인 목비(본명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가 기독교 편향적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며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법주사 주지)는 11월 14일 덕숭총림 수덕사에서 열린 제78차 회의를 통해 윤 정부에 대한 문제제기를 한데 이어 15일 이 같은 성명을 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조계종 사부대중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제시한 문화유산분야 공약 내용과 국민통합 약속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며 진정한 성공을 함께 기원했다. 그러나 정부 출범 1년 6개월여가 지난 오늘 불교계에는 진한 실망만이 가득하다”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가 조사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대상자는 총 14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회장 정도, 법주사 주지)는 11월 14일 오전 덕숭총림 수덕사 황하정루에서 제78차 회의를 통해 총무부가 보고한 특별구족계 수계산림 대상자 규모를 확인했다. 총무부에 따르면 교구별로는 직할교구가 총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12교구 해인사가 15명으로 그 다음이었다. 1990년 12월 31일 이전 출가자는 40명, 이후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 출가자는 100명이다. 전체 인원에서 사미는 101명, 사미니는 39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남양주 봉선사가 지역사회를 위한 김장 나눔에 나섰다.봉선사(주지 호산)는 11월 14일 오전 경내 육화당에서 지역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김치 자비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주지 호산 스님을 비롯해 수월 대종사, 능엄승가대학장 정원 대종사, 주요 소임자 및 학인스님들, 김남명 교구신도회장,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 김병주 국회의원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봉선사는 전날 배추 1500여 포기를 절이고 양념을 직접 준비했으며, 이날 오전 8시부터 호산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은 절인 배추에 속을 넣고 미리 준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부산이 막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조계종이 전국사찰을 중심으로 행사 유치 기원에 나선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2030 세계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법회를 전국 사찰에서 봉행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사찰에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법회 봉행과 홍보 현수막 게시, 연등 달기 등을 지침으로 안내했다”고 11월 13일 밝혔다.조계종은 안내문에서 “국제박람회기구(BIE)가 공인한 세계엑스포 행사는 개최국의 역량을 과시함은 물론 개최국의 발전성과를 알릴 수 있는 장으로 전 세계가
한 나그네가 큰 불이 난 숲을 피해 달려 광야에 이른다. 한숨 돌릴 즈음 거대한 코끼리가 달려들기 시작하고, 나그네는 정신없이 달아나다가 언덕 아래 우물을 발견해 뛰어든다. 등나무 넝쿨을 잡고 몸을 피신했지만 우물 밑바닥엔 독을 품은 이무기 3마리가 버티고 있고, 중턱엔 뱀 4마리가 혀를 날름거린다. 또 흰쥐와 검은 쥐는 나그네가 의지한 넝쿨을 갉아먹기 시작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등나무에 매달린 벌집에서 달콤한 꿀물 다섯 방울이 떨어진다. 나그네는 죽을 위기에서도 꿀맛에 취해 자신의 처지를 잊고 만다.에 등장하는 안수
서울을 대표하는 관음기도도량인 조계종 직할사찰 옥천암이 극락전 중수불사를 마치고 보다 개선된 대중의 기도처를 공개했다.서울 옥천암(주지 원경)은 11월 11일 경내에서 극락전 중수불사 관음·지장보살 조성 및 아미타불 개금불사 회향식을 봉행했다. 회향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과 심우 스님 등 30여 명의 중앙종회의원, 법주사 스님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이수진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했다.옥천암 극락전은 앞서 법당 지붕과 기와, 벽체, 내부 마루 등이 노화돼 대중이 기도하는 데
조계종 직영사찰 강화 보문사가 복합문화전시관인 청풍루의 마룻대를 들어올렸다.강화 보문사(주지 선조)는 11월 10일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초청해 청풍루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총무원 총무부장 성화 스님을 비롯한 집행부 스님들도 함께했으며, 이에 앞서 진우 스님과 총무원 교역직 스님들은 보문사 석실에서 108배를 올렸다. 이날 진우 스님은 마룻대에 직접 상량문을 쓰고, 안심법문에 나섰다.진우 스님은 먼저 청풍루의 무탈한 공사를 기원하면서 기도정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우리가 기도를 할 때 내 안의 욕심을
조계종 직할교구 서울 도봉구 원통사 주지에 탄대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탄대 스님에게 원통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하고, 가람수호와 수행정진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탄대 스님은 “열심히 기도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탄대 스님은 자승 스님을 은사로 1999년 수계했다. 동국대와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동국대 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군종법사와 안흥사 주지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