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봉당 자승(慈乘) 대종사 입적(入寂) 추도문대한불교조계종의 선지식(善知識)이며 상월결사 회주로서 현대 한국불교 사부대중의 수행과 전법의 기치를 높이 세우셨던 해봉당 자승대종사님께서 지난 11월 29일 입적(入寂)하셨습니다.무릇 제불(諸佛)의 본원(本源)은 청정하고 오묘하여 형상이 없지만, 중생의 번뇌와 고통이 가득한 사바세계에서 사부대중의 큰 의지처이셨습니다.자승 큰스님께서는 살아 계실 때는 무문관 수행과 길위의 전법을 통해 불성(佛性)의 본원을 참학(參學)하셨던 길위의 수행자이셨고, 입적하신 뒤에는 무생(無生)의 안락(安樂)을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 회주로 수행과 전법의 가치를 대중에 전하다 지난 29일 원적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의 가장 큰 어른인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자승 스님의 삶을 ‘무거무래(無去無來)’로 표현했다. 시작도 끝도 없이 항상 존재해 진여가 무한함을 이르는 말.성파 대종사는 12월 1일 오후 2시께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자승 스님의 원적을 애도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한 교역직 종무원과 함께 분향소에 들어선 성파 대종사는 자승 스님 진영을 말없이 바라본 뒤 헌향했다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상월결사 회주 자승 대종사가 남긴 유언은 불교중흥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과 스스로 부족한 수행에 대한 반성이었다.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식 유언장은 12월 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해봉당 자승 대종사 유언장 공개 브리핑에서 확인됐다. 브리핑을 맡은 조계종 대변인 우봉 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10여 장의 유언장 가운데 개인 신상에 대한 내용을 제외한 3장을 공개했다. 유언장은 자승 대종사가 이사장을 맡고 있던 재단법인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숙소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역임하고 퇴임 후 상월결사 회주로서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 온 자승 대종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조계사는 조문 3일차를 맞은 12월 1일에도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장의위원회는 전날 급하게 꾸린 영단의 장엄을 재정비해 생전 자승 대종사가 전하고자 한 가르침을 영단 좌우에 배치했다. 왼쪽에는 상월결사 인도순례를 회향하며 ‘성불합시다’라는 회향 인사 대신 제안한 ‘부처님 법 전합시다’ 문구가, 오른쪽에는 대종사의 열반송이 내걸렸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오전 9시 20분께 조계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고 상월결사 회주로 수행과 전법의 가치를 대중에 전하다 지난 29일 원적에 든 해봉당 자승 대종사. 대종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조계종 총본산 서울 조계사에는 비통함만이 가득했다.30일 오후 3시께 대웅전에 정식 분향소가 차려지고 첫 조문을 올린 건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총무원 교역직스님들, 전국에서 온 교구본사주지스님, 중앙종회의원스님, 서울 주요사찰 주지스님들이었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교육원장 범해 스님, 포교원장 선업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등 60여 스님들은 굳은 얼굴로 자승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장례가 조계종 종단장으로 치러진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1월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해봉당 자승 스님 종단장 언론 브리핑’을 열고, 29일 저녁 안성 칠장사 화재로 원적에 든 자승 스님의 장례 절차를 안내했다.자승 대종사의 분향소는 조계종 총본산 서울 조계사에 마련됐으며 영결식은 12월 3일 오전 10시에 같은 곳에서 엄수된다. 다비는 대종사의 재적본사인 제2교구본사 용주사 연화대에서 진행된다.브리핑을 맡은 조계종 대변인 우봉 스님(총무원 기획
불교문화유산의 진단과 보존, 복원 및 연구를 실시할 양평 불교문화재 연구시설이 준공을 앞두고 상량판을 내걸었다.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9일 오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부지에서 ‘불교문화재 연구시설 상량식’을 봉행했다. 상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불사추진위 총도감 만당 스님,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정도 스님,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최응천 문화재청장, 전진선 양평군수 등 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불교문화재 연구시설 건립사업은 불교문화
조계사가 김장철을 맞아 소외이웃을 위한 김장 자비나눔에 나섰다.조계사(주지 원명)는 11월 29일 대웅전 앞마당에서 ‘이웃과 함께 행복한 조계사 김장 나눔전’을 개최했다. 주지 원명 스님과 이승현 신도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동참한 행사에는 조계사 사부대중 200여 명이 함께했다.김장 나눔전에는 조계사와 도농 교류를 이어오고 있는 해남군에서 배추 8톤에 달하는 약 4000포기를 후원해 의미를 더했다. 조계사는 이 가운데 김장 3000포기를 담아 종로구 각 주민센터를 통해 이웃에게 전달하기로 했다.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은 “오늘 열
조계종 세종 광제사 주지 및 세종전통문화체험관장에 전 총무원 사회국장 현우 스님이 임명됐다. 신임 사회국장에는 전 홍보국장 진효 스님이, 직할교구 안성 대원사 주지에는 총무원 사서과장 구산 스님이 임명됐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1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해당 스님들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하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진우 스님은 광제사 주지 현우 스님에게 “광제사는 굉장히 중요한 포교도량이다. 전통체험관이 잘 운영되도록 살펴 단기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말했다.진우 스
삼각산 도선사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자비의 쌀을 전달하는 보살행을 실천했다.서울 도선사(주지 태원)는 11월 28일 서울 도봉구청에서 ‘도봉구민을 위한 자비나눔의 쌀 전달식’을 봉행했다. 지역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한 전달식에는 도선사 총무국장 원각 스님과 김학규 신도회장을 비롯한 각 신행단체장들이 참석했다. 도선사는 행사에서 정환중 부구청장에게 자비나눔 쌀 5톤(10㎏ 500포)을 전달했다. 도봉구청은 전달받은 쌀을 도봉동과 방학동 등 지역 주민센터를 통해 저소득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4년 만에 중국불교계와 수행교류를 재개하며 양국 우호를 다졌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광저우 하원 연암 육조고사에서 제12차 한중수행교류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수행교류는 한중일 불교우호교류회의 부속사업으로 매년 교류위원회의를 거쳐 진행해오고 있다.종단협에 따르면 광동성불교협회장 명생 스님은 21일 개막식에서 “도반들과 함께 교류할 수 있어 기쁘다”며 한국대표단을 환영했다. 이에 한국불교수행단장 원광 스님(대각종 총무부장)은 “구법 여행을 떠났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여성불자들의 네트워크인 불교여성개발원 여성불자108인회가 11차를 맞았다.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기향)은 11월 24일 한국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창립 23주년 기념식과 제11차 여성불자 108인 선정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원로 일법 스님과 향운사 주지 지상 스님, 참나선원 주지 무관 스님, 역대 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기향 불교여성개발원장은 기념식에서 “지난 23년간 축적해온 개발원의 역량이 발휘되고 여성불자 108인을 비롯한 회원들의 우수성과 주인의식, 붓다
하루 한 끼 일종식과 눕지 않는 장좌불와를 실천해 근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으로 꼽히는 청화 대종사(1924~2003). 스님이 이 같은 용맹정진에 나선 건 2600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가 태자의 지위를 버리고 떠나 6년간 극한의 고행을 한 데서 비롯됐다. 고타마가 무상대도를 얻지 못한 채 고행림을 빠져나오는 모습을 그린 회화 〈출산석가도〉를 1989년 남종화의 거장 아산 조방원에게 받은 청화 스님이었다.청화 스님은 그때부터 거처하는 방 벽에 〈출산석가도〉를 붙여놓고 부처의 6년 고행을, 목숨을 내건 구도 정신을 되새기곤 했다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계묘년 동안거 결제(11월 27일)를 앞두고 결제법어를 내려 수행자들의 용맹정진을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11월 23일 발표한 결제법어에서 “본래 여여하여 움직이지 않더니 오늘 도리어 더욱 밝구나. 대천세계가 모두 다 없어져도 이 물건은 언제나 신령스럽네”라는 게송을 밝히고, 동안거 결제를 앞둔 사부대중에게 “결제와 해제가 있는 미지근한 공부로는 살아서는 시주의 은혜를 저버리고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짐을 면치 못할 것이니 결제했다는 견해를 가지지 말고 목숨을 걸고 정진하라”고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취약계층이 많은 곳에서 펼쳐지는 연탄 나눔. 보통 연탄 배달은 장당 750원 정도지만 서울시내에서 950원 밑으로는 배달마저 꺼리는 동네가 있다. 국민대 인근인 서울 성북구 정릉3동 이른바 ‘정릉골’이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연탄으로 겨울을 보내야 하는 정릉골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3만4800장이 배달됐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은 11월 22일 오후 정릉3동 일원에서 총무원 교역직·일반직 종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 무산선원 및 길상사 대중스님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자비실천, 에너지 취약계층 연탄지원’ 행
한국불교 1번지 서울 조계사가 노후한 종각 정비를 마쳐 수행환경을 개선했다.조계사(주지 원명)는 11월 21일 경내에서 ‘범종루 불사 및 희망성취 21일 특별기도 회향식’을 봉행하고, 새롭게 단장한 범종루를 공개했다. 조계사는 20여 년간 사용한 법고를 교체하고, 기존 계단을 철거해 새로운 통로를 마련했다. 또한 조명과 인테리어 등을 더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환경을 개선하며 1층 공간에는 신행 상담실을 설치했다.조계사 주지 원명 스님과 부주지 탄보 스님, 이승현 신도회장 등 사부대중은 제막에 이어 범종을 타종하며 범종루 불사의
불교와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한국을 대표하는 7대 종교 수장들이 구산선문 가운데 하나인 희양산문 봉암사에서 현대사회 종교 가치와 수행정신을 되새겼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는 11월 20일 문경 봉암사에서 이웃종교 성지순례를 실시했다. 성지순례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이용훈 주교가 불교계에 봉쇄수도원 같은 성격의 수행처가 있는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물어보면서 마련됐다.조계종립 특별선원이 있는 봉암사는 1947년 성철 스님을 비롯해 청담·자운 스님 등 당대 내로라하는 선승들이 ‘부처님
최근 조계종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윤석열 정부의 고위인사 임명을 두고 불교계를 배제한 종교편향이라고 주장하며 성명을 낸 데 이어 중앙종회 초선의원들도 17일 성명을 발표했다.중앙종회 초선의원 모임은 불교신문 보도를 인용해 “최근 대통령실 수석과 장관, 군 장성들의 종교 현황조사 결과 불자들 임용이 거의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부 각 부처 차관들마저도 불자는 한 명도 없고 전부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들로 채워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대통령실 수석 중 유일한 불자인 이진복 정무수석도 곧 교체될 예정이니 대통령을
조계종단의 지도자급을 상징하는 종사·명덕 법계의 품서식이 봉행됐다.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법산)는 11월 17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종사·명덕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 종사 법계 대상자 비구스님 38명과 명덕 법계 대상자 비구니스님 38명이다. 종사·명덕 법계는 승랍 30년이 돼야 자격이 주어지며, 최고 법계인 대종사와 명사 법계 바로 아래에 해당한다.이날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는 법계위원장 법산 경일 대종사가 대독한 법어를 통해 세속의 온갖 장애를 이겨내고 종문의 스승이 된 것을 경하했다. 성파 대종사는 “출가할 때의 그
이제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사찰음식. 오랜 시간이 걸려 사찰음식 관련 자격증이 생겨났고, 몇몇 사찰은 사찰음식 특화사찰로 이름을 떨친다. 주요 해외인사들이 사찰을 방문했을 때 대접하거나 한국불교계가 해외홍보를 위해 활용하는 방편이기도 하다.2000년대 들어 웰빙 열풍을 등에 업고 일부 스님들에 의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사찰음식. 하지만 명(明)이 있으면 암(暗)도 있는 법. 사찰음식의 이런 대중화 흐름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부처님 말씀에 빗대면 사찰음식문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