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법대사 쿠카이의 탄생 1250주년을 기념해 가가와현 젠츠지시에 있는 슛샤카지(出釋迦寺)에서 지금껏 단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불상들의 대중공개가 결정됐다. 주지스님조차 첫 친견이라는 불상들의 이야기를 ‘산요방송’, ‘시코쿠 신문’ 등의 현지 언론들이 특별 보도했다.홍법대사 쿠카이가 불도에 입문할 것을 결정하고 자신의 서원을 세웠다고 알려진 가하이시야마(我뭶師山). 해발 481m의 낮은 산으로 그 기슭에 시코쿠 88개소 순례길 중 73번 사찰인 슛샤카지가 있다. 사찰의 연기설화에 따르면 홍법대사가 어릴 적 불도에 뜻을 두고 산 정상
미얀마 군사 정권이 신년 축제인 ‘띤잔’을 맞아 3000여 재소자를 사면했다.4월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군정은 “외국인 98명을 포함해 3천 113명을 이날 석방했다”고 밝혔다.미얀마는 불교 달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4월 새해를 맞는다. 미얀마 사람들은 띤잔 기간 보시를 하거나 물을 뿌려 액운을 쫓는다는 의미의 ‘물 축제’를 즐긴다.군정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새해를 기념하고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면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사면 대상에 반정부 시위대 등 정치범은 제외된
세계 불교 지도자들이 인도에 모여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교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힌두스탄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20~21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사진) 인도 총리는 국제불교연맹(IBC)과 함께 인도 뉴델리에서 제1회 세계불교정상회의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2020년 첫 회의가 무산된 지 3년 만이다.캄보디아, 일본, 러시아, 한국, 태국, 베트남 등 약 30개국에서 온 170여 불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철학에서 응용까지 현대 위기에 대한 응답’을 주제로
티베트 불교의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유튜브 등의 SNS를 통해 달라이라마가 소년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장면이 유포되면서 서구권을 중심으로 달라이라마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는 티베트 문화에 대한 몰이해에 따른 오해라는 전공자들의 반박이 더해지면서 논란은 진정 되고 있으며, 달라이라마 측은 소년에 대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련의 논란에 대해 ‘BBC’등의 해외외신들은 특별보도를 이어나갔다.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월 28일 인도의 다람살라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촬영된 것이다. 당시
부처님이 태어난 나라인 네팔에서 불교를 주제로 하는 연극제가 개최됐다. 이번으로 벌써 3회차를 맞는 네팔 불교 연극제를 통해 네팔 연극인들 사이에서 불교의 스토리텔링이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8일, 네팔의 ‘더 카트만두 포스트’는 불교 연극제의 내막을 상세히 보도했다.지난 3월 27일부터 30일까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 있는 다발리 극장에서는 연극감독이자 배우인 푸스카르 구룽 감독의 지도아래 제3회 ‘불교 연극제’가 개최됐다. 불교설화를 각색하거나, 불교적인 모티프를 주제로 한 극들이 상연됐고 불교희극에 대한 학술 세미나도 함
황당한 이유로 일본에서 도난당한 불상이 다행히 하루 만에 원래의 사찰로 돌아왔다. 지난 4월 6일, 일본의 ‘제로 테레 뉴스’ 등의 현지 언론들은 나가노(長野)시의 젠코지(善光寺)에서 도난당한 ‘빈두로존자상(賓頭盧尊者像)’의 환수 경위에 대해 특별 보도했다.지난 5일 오전, 미타성지로 유명한 일본의 고찰 젠코지의 본당에 봉안되어 있던 빈두로존자상이 도난당했다. 도난 직후 사찰의 발 빠른 신고로 익일 오전, 시내에서 용의자인 모리모토 신타로를 체포하고 불상을 환수했다. 불상은 사찰측의 요청으로 간단한 조사를 마치고 6일 낮 무렵 사찰
지난 3월 31일 미국의 ‘ABC뉴스’,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산호세 캄보디아 사원 건립 승인 소식을 전했다.산호세 시의회는 지난주 캄보디아 공동체의 불교 사원 건설을 승인했다. 캄보디아 승려 12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의회의 결정에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에버그린 지역 주민들은 교통 체증과 소음 발생 우려해 사원 건립에 반대 목소리를 냈었다. 사원은 건설 승인을 얻기 위해 인근 주민들을 설득하고 건설 계획을 공유하며 수년간 노력해왔다.승인 소식에 크메르 불교 재단의 리나 람은 “캄보디아 공동체를 위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미국불교문화협회가 6층 규모의 사원 착공을 발표했다.지난 4월 6일 불교전문매체 ‘부디스트도어 글로벌’은 미국불교문화협회 사원 착공 소식을 전했다.미국불교문화협회(ABCS) 미국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과 차이나타운 사이에 있는 반 네스 가에 6층짜리 사원 착공을 발표했다.370평에 달하는 사원 건축지는 1989년부터 ABCS가 대만 불광산사의 말사인 삼보사와 함께 사원과 서점을 운영했고 지역 불교계의 중심지였다. 현재 단층 시설을 현대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문화센터로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원은 2024년 말
최근 현금이 아닌 전자화폐 등으로 결제하는 ‘캐시리스(Cashless)’ 기술이 보편화 되면서, 불교계도 이에 따라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한 고찰에서 자체 제작한 코인을 경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시도가 등장해 화제다. 4월 2일, 일본의 ‘J-캐스트 뉴스’는 나고야 반쇼지에서 제작한 ‘반쇼지 코인’에 대해 보도했다.반쇼지(萬松寺)는 일본 나고야에 소재한 선종사찰로 16세기 중반에 세워져 당시 권력자들의 후원을 받아 근대까지 크게 번성했던 고찰이다. 이후 2차대전 당시 공습으로 전소, 90년대 중반에 들어 현대
몽골불교의 최고지도자로 존경받는 제쭌 담빠 후툭투의 10번째 환생자가 공개됐다. 3월 29일 아시아 정치외교 전문외신인 ‘더 디플로맷’은 달라이라마가 공개한 몽골인 소년의 이야기를 전하며 향후 티베트와 몽골 불교계, 중국정부와의 갈등을 시사했다. 제쭌 담빠 후툭투는 몽골불교의 최고지도자로 외몽골이 공산화 되기 전까지 내몽골의 짱갸 후툭투와 함께 몽골 불교계를 이끌었다. 특히 8대 제쭌 담빠 후툭투는 신해혁명 이후 청나라에서 독립을 선언한 외몽골이 대칸으로 추대하여 복드 칸이라는 이름으로 즉위하여 독립운동을 이끄는 등의 활동을 한 것
장편 소설 〈내가 너를 구할 수 있을까〉로 맨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루스 오제키(Ruth Ozeki)가 “불교를 믿지 않았다면 여전히 글을 쓰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오제키는 3월 30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작가가 말하다’ 행사에서 자신의 작품 활동에 불교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밝혔다. 하버드대 마힌드라 인문학 센터는 ‘작가가 말하다’를 주제로 매회 유명 작가들을 초대해 강연회를 열고 있다. 오제키는 2022년 3월 출간해 2022 영국여성작가대상(the United Kingdom’s 202
태국의 한 스님이 자신의 생일을 맞아 하늘에서 현금 약 15만 바트(한화 약 576만원)를 뿌려 화제다.지난 3월 31일 더 타이거(The Thaig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북동부 수린 주(州)에 위치한 사찰에서 프라 크루 폿 수완나랏(Phra Khru Phot Suwannarat) 스님이 자신의 46번째 생일과 출가 2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하늘에서 현금 약 15만 바트를 뿌렸다. 스님은 이를 위해 직접 크레인 기사를 고용했다. 크레인을 탄 스님은 알라딘처럼 하늘을 날며 땅에서 손을 흔들며 자신을 축하하는 신도들에게 현
중국의 MZ세대 사이에서 사찰 여행이 화제다. 지난 3월 22일 중국의 ‘환구시보’는 중국 MZ세대 사이에 부는 사찰 참배 열풍을 보도했다.사찰 방문, 향 공양, 소셜 미디어 사진 공유가 중국 MZ세대에게 꼭 해야할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며 사찰에 청년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향 연기가 자욱한 사찰 마당에서 사진을 찍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고 불교용품을 사기도 하며 법당에 향과 공양물을 올리기도 한다.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에 따르면 사찰 방문 예약은 예년 대비 310% 증가했으며 입장권 구매 고객은 1990~00년대 출생자가
지난 3월 26일 스리랑카의 영자신문 ‘선데이 옵저버’는 영국 식민지풍 동굴 사원을 소개했다.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에서 221km 떨어진 웰라야 지방에 있는 락키타칸타 동굴 사원은 기원전 1세기경에 이 동굴에서 살았다고 알려진 ‘아라한 붓다락키타’스님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고대 동굴 사원은 스리랑카의 마지막 독립 군주국인 칸디안 왕국(1597~1815년)이 예술, 문화, 종교 부흥기를 맞았던 18세기 끝자락의 양식을 품고 있다. 영국 식민지 권력이 절정기에 달했던 19세기 영국의 영향을 받아 개보수하여 오늘날의 독특한 모습을 갖추
70년여 전의 화재로 소실된 일본의 호류지(法隆寺) 금당벽화가 소실 직전의 색채와 상황 등을 복원한 복제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3월 19일 일본의 ‘나라신문’과 ‘NHK 간사이’등은 다시 돌아온 호류지 벽화에 대해 특별 보도했다.지난 3월 18일 일본 나라현 카시하라시에 소재한 현립 카시하라 고고학 연구소 박물관은 새롭게 복원된 호류지 금당벽화를 일반에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벽화는 호류지 금당벽화 제1호 벽에 그려진 석가정토도. 중앙에는 선명한 붉은 가사를 수한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보살과 나한이 협시로 서있는 구도로 아스카 시대
부탄의 켄체 재단이 파키스탄에 고대 간다리(Gandhari) 불교 문헌을 기증해 화제다. 지난 3월 15일 부탄의 불교지도자이자 영화제작가로도 유명한 켄체 노르부 린포체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 ‘켄체 재단’이 2,000년 된 불교 문헌과 카로슈티 문자로 쓰인 고대 필사본을 파키스탄 이슬라바마드 박물관에 기증했다.기증된 불교 문헌은 50~60개의 자작나무 껍질에 산스크리트어의 파생어인 간다리 문자로 필사한 두루마리 형태의 불교경전이며 발견된 고대 불교 문헌 중 가장 큰 크기로 알려져 있다. 고문서 분석과 방사선 탄소 연대 측정 결과에
라오스와 태국 북동부 사이의 메콩강에서 7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탑이 나타났다.지난 3월 16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는 태국 메콩강 수위가 내려가며 모습을 드러낸 고대 탑 소식을 전했다. 태국 이산 지방의 최북단 농카이주에 성스러운 건축물을 보기위해 불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프라 댓 카이 또는 프라 댓 클랑 남(물에 잠긴 탑)으로 알려진 진신사리탑 프라 댓 라 농은 700여 년 전 메콩강 둑에 지어졌으나 1847년 메콩강으로 추락해 175년 간 수면 아래에 깊이 잠들어 있었다. 잠긴 탑은 강 수위가 낮아지면 간헐적으로
‘인간불교(人間佛敎)’를 모토로 하는 대만 불광산사의 ‘중화인간불교연합회’가 지난 16일 로마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남을 가졌다. 대만의 ‘중앙통신사’와 바티칸의 ‘바티칸 뉴스’등의 외신들은 대만불교를 대표하여 수백명의 불자들이 종교간의 대화와 서로의 문화 교류를 위한 순례로써 바티칸을 방문했다고 전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중화인간불교연합회와의 접견자리에서 “대만 불자들의 바티칸 방문은 불교와 기독교 각각의 신자가 스스로의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자라난 자란 우애와 협력의 정신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대표단을 환영했다. 또 교황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불교 교단인 정토진종의 양대 분파 두 종정이 한 자리에 앉았다. 양 파에서 가장 높은 지도자로, 상징적 존재인 두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80년 만이다.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지난 3월 6일 정토진종 혼간지파 종정인 오타니 코쥰문주(門主)와 정토진종 오타니파의 종정인 오타니 쵸유문수(門首)가 함께 진행한 대담에 대해 특별 보도했다.정토진종은 일본불교 최대의 종단으로 아미타불의 서원을 종지로 삼고 염불을 주 수행으로 삼는 종단이다. 13세기에 창종됐으며 크게 10개의 분파들로 나뉘나 교토의 동본원사를 본산으로
최근 캄보디아 불교계에서 SNS를 통한 ‘스타스님’들이 등장하면서 기존 불교계와 마찰을 빚고 있다. 기존 불교계는 스님들의 과도한 SNS 활동이 전통적인 계율에 위배된다고 비판하는 반면, 현대에 맞는 포교법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3월 7일, 인터넷 기술 전문 리뷰매체 ‘레스트 오브 월드’는 캄보디아 불교계의 뜨거운 이슈에 대해 보도했다.영상 전문 SNS인 틱톡에서 13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캄보디아 피세이 스님은 매일 저녁 몇 시간 동안 혼자 방에서 영상을 편집하고 업로드한다. 스님은 “어떠한 수익이나, 명성을 얻는 것을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