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환경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돌아보고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유산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를 고민해 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형진)는 사단법인 미래숲(대표 권병현)과 함께 1월 25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구살리기 환경음악회’를 개최한다. 강형진 단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환경에 대해 무신경해왔다. 지구가 처한 현실을 바로보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어 미래숲과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니르바나 필하모닉은 공연을 통한 수익금 전액을 미래숲의 ‘사막에 10억 그루 나무 심기’ 운동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머그컵 사용 등 미래숲의 지살리기 실천인증 사진을 미래숲 홈페이지(ww
최승희 여사(1911~1969)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무용가로 1930~1940년대에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는 물론 세계를 활동무대로 삼았다. 한국 현대무용의 기틀을 마련한 최승희 여사는 생전에 300여 가지의 춤을 췄다고 한다. 이들 춤 대부분은 민족의 정서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물동이춤과 화랑춤, 보살춤, 천하대장군춤, 고구려 춤 등이 그것이다. 특히 석굴암에서 힌트를 얻어 보살춤을 창작할 정도로 불심도 깊었다. 이러한 최승희 여사의 춤을 직접 사사해 제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는 주인공이 있다. 바로 최승희 무용교육원의 김영순 원장(76)이다. “덩기덕 쿵더러러러 쿵기덕 쿵덕! 덩 덕 쿵따다다기 덩기덕 쿵따!” 무용연습소에서 김영순 원장이 갈색천을 허리에 두르고 입으로 굿거리 장단을 맞추며
고준환 경기대 종신명예교수(69ㆍ법명 아하)와 박준수 변호사(69ㆍ법명 선재)는 서울대 법학과 61학번 동기ㆍ동창이다. 50년지기 친구인 두 사람이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거사불교활성화’ ‘불교중흥’에 노후를 바치겠다는 서원을 걸고 본각선교원에서 만났다. 본각선교원은 불자 뿐 아니라 불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불교강의와 법회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본각선교원(원장 고준환)은 고준환 교수가 2011년 4월 설립 취지를 선포하고 6월부터 개강한 불교학교다. 이곳에서 고준환 교수와 박준수 변호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 , 묵조선 비판 등 다양한 주제의 불교강좌를 열고 있다. 50년 전 고 교수와 박 변호사는 1961년 부처님오신날 서울대 법과대 불교학생회에 초청한 청담
서예역사에서 화두가 된 두 성인이 있다. 중국이 왕희지라면 한국은 김생(金生; 711~791)이다. 위진시대의 왕희지가 이전의 전서(篆書), 예서(隸書)를 토대로 글씨의 법(法)을 세웠다면 김생은 통일신라 이전의 삼국 글씨를 토대로 우리나라 서예의 법을 세운 사람이다. 김생을 일컬어 해동서성(海東書聖)이라 한다. 글씨로 성인의 경지에 이르렀으니 필신(筆神)이라 할 만하다.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은 김생 탄생 1300주년을 맞아 김생을 중심으로 뿌리를 두는 고려ㆍ조선 명필(名筆) 걸작을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2012년 2월 12일까지 개최하는 1부 전시는 ‘김생과 그 후예들 - 한국서예걸작30’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김생의 유물 20여 점을 포함해 최치원, 탄연,
? “대중적ㆍ학술적 성격을 모두 아우르는 계간지를 만들겠습니다.” 허우성 경희대 교수(철학과)가 계간 편집위원장을 맡았다. 임기는 2년. 허우성 교수는 12월 22일 불교평론 편집회의에서 임기만료된 박경준 편집위원장 후임으로 선임돼 불교평론 제작과 편집방향을 주관하게 된다. 허 교수는 “은 편집위원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학술적 성격의 연구논문이나 기고문 형식을 강화해 다른 학자들이 불교평론을 보고 인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허우성 교수는 “은 불교사상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역사 정치 사회현상을 불교적 시각으로 분석 비판 조명하는 불교계의 대표적인 시평(時評)잡지이다. 이러한 대중성을 바탕으로 학술적 부분도 강화한다면 더욱
? “젊은이도 쉽게 배울 수 있는 불교를 가르치는 동산불교대학을 만들겠습니다.” 재가불자 교육도량인 동산반야회ㆍ동산불교대학의 제3대 이사장에 이상우 이사(사진)가 취임했다. 이상우 이사장은 12월 7일 동산불교회관에서 취임법회를 통해 제3대 이사장 소임을 시작했다. 이 이사장은 동산불교대학 총학생회장, 붓다클럽 총재, 동산반야회ㆍ동산불교대학 이사,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아직 이사회가 구성되지 않아 뚜렷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지만 이상우 이사장은 “젊은 불자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동화나 만화로 불서를 편찬해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이상우 이사장은 “동산은 이미 30년 전부터 을 모두 한글로 봉독해오고 있다. 또한 2
좋은벗풍경소리(회장 덕신)가 찬불동요 창작곡 33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추운 겨울 친구처럼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줄 따뜻하고 포근한 노래들이 가득 담겨있다. 제작된 새 음반에는 ▷절의 등대 등불 ▷연꽃 ▷착한아이 ▷우리 함께 ▷연못에 연꽃이 ▷부처님은 수호신 ▷부처님 오신날 ▷구름에 물든 절 등 8곡이 수록됐다. 또한 앨범에는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반주 음악도 함께 실었다. 좋은벗풍경소리는 1994년 찬불동요 창작곡집 1집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두 장씩 여름ㆍ겨울 불교학교를 위해 발표해 왔다. 풍경소리 음반은 전국 단위 연수회 및 강습회의 교재로 활용되며 일선 어린이 법회와 불교학교에서 찬불가 교재로 사용된다. 한편 좋은 벗 풍경소리 제5대 회장에 덕신 스님이 취임했다. 덕신 스님은
그대 있어 지루하지 않는 밤하늘/ 그대 있어 꽃들과 새들도 잠들 수 있다/ 그대와 함께 살아온 날들이기에/ 그대 웃음 닮아 아름다울 수 있는 우리 - 시 ‘별’ 시(詩)는 다양한 심상과 주제를 압축된 언어에 담아내는 문학 장르이다. 작가는 시를 통해 짧지만 긴, 적지만 많은 것을 표현한다. 김양수 한국화가(동국대 미술학부 겸임교수)도 자연과 생의 고요를 포착해 짧은 시와 명상적인 그림을 그려낸다.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자연에서의 일상을 짧은 마디마디로 표현하는 김양수 화가의 작품에서는 그의 무한한 감성들을 볼 수 있다. 김양수 화가는 이러한 시와 그림을 곁들여 아름다운 시화집 (바움 刊)를 펴냈다. 이를 기념해 12월 28일부터 2012년 1월 9일까지 서울 서호갤러리에서 30여 점의
근현대 선지식 가운데 대강백며 선사였던 탄허 스님의 모습과 가르침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이 한자리서 전시된다. 탄허기념박물관(관장 혜거ㆍ금강선원장)은 12월 22~28일 탄허기념박물관에서 ‘탄허대종사의 흔적을 찾아!’ 전시회를 연다. 행사는 탄허 스님의 글씨와 사진 그리고 법맥을 잇고 있는 금강선원장 혜거 스님의 현재를 미술로 표현한 자리다. 전시에서는 조계종 문화부 추천작가인 불교팝아티스트 김영수씨가 현대적인 해법과 시각으로 다양한 작품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탄허 스님의 일상 모습이 담긴 사진에 주목했다. 스님의 일상과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빛바랜 사진을 캔버스와 사진전문 액자인 디아섹에 인화해 전시한다. 또한 눈여겨볼만한 것은 스님의 가르침과 모습을 팝 아트 형식으로 설치해 친근감을
라오스 지역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한 유치원이 세워졌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종선)은 12월 7일 라오스 비엔티엔에 위치한 유치원을 준공하고 희망찬 첫 발을 내딛었다. 2012년 9월 라오스정부와 MOU 체결을 맺은 복지재단은 노후된 유치원 재건축 공사에 착수하고 12월 7일 준공식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라오스 유치원은 대지 1,600여㎡, 건물 160여㎡ 규모의 단층 건물로 이번 준공을 통해 쾌적한 교실과 식당, 샤워실, 화장실, 시청각, 기자재 설비 등을 갖춘 교육 센터로 거듭났다. 또한 부지 내에는 게스트 하우스가 마련돼 추후 라오스 및 동남아 해외 복지사업 운영의 전초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준공식에는 종선 스님을 비롯한 시설장 30여 명, 비엔티안 교육위원회 씨수판테파쑥완
“사회복지는 주로 물질적 자원을 충족하는 방향으로 사회복지가 전개돼 왔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21세기는 글로벌 영성의 시대입니다. 때문에 사회복지분야에서도 영성과 영적자원의 개발과 적용이 연구과제가 되리라 전망합니다.” 불교사회복지전문가인 권경임 종교사회복지포럼 회장은 최근 도승자 교수(중원대 사회복지학), 유장춘 교수(한동대 사회복지학)와 공동집필한 (신정 刊)에서 영성과 영적자원을 개발해 사회복지에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사회복지 역사는 종교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은 모두 다 아는 사실”이라며 “그러나 종교 사회복지는 아직 그 위상과 정체성이 정립돼 있지 못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를 위해 영성적 관점의 연구가 필요함을 주목하고 종교사회복지포럼을 단
제19회 불교언론문화상 시상식이 12월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봉행됐다. 불교언론문화상 대상은 지난 10월 방영된 KBS1-TV 대장경 천년 특집 4부작 의 연출자 KBS 윤찬규ㆍ최근영 PD가 수상했다. 불교언론인상에는 강신철 한국안전인증원 이사장(前 불교언론인회 회장)이, TV부문 최우수상에는 특별다큐멘터리 2부작 ‘고려초조대장경’을 연출한 대구 MBC 마승락 PD와 KBS 설특집 다큐멘터리 ‘나에게 너를 묻다’를 연출한 (주)미디어소풍 안중섭 PD가 수상했다. 라디오부문 최우수상에는 ‘영산재, 그 향기 누리 가득히’를 연출한 국악방송 전성희 PD가, 우수상에는 다큐멘터리 ‘다시 태어난 삼국유사, 500년의 꿈’을 연출한 박주원 PD가 수상했다. 신문부문 최우수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5개 국어 번역서 출간’ ‘7년 연속 독일 국제도서전 참가’ 위에 열거한 내용들은 모두 한마음선원 산하의 한 기관에서 이룩한 것들이다. 바로 한마음국제문화원(이하 문화원)이다. 한마음국제문화원은 세계의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도리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법문 번역을 목적으로 1997년 설립됐다. 이곳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대행 스님의 법문을 영어책으로 먼저 만들어 출판하고 있다. 세계를 이끄는 많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가르침을 알려 인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라고 가르친 대행 스님의 뜻에 따라서이다. 문화원에 소속된 팀원들은 10명이 채 되지 않는 소수정예이다. 이들은 대행 스님의 법문을 을 각자 1차 번역 한 뒤 팀장인 청고 스님이 2차 번역을 한다. 이
고양 흥국사(주지 대오)가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센터를 마련해 지역 복지 활성화에 나섰다. 흥국사는 12월 7일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서정마을 1단지 상가 2층에 흥국지역아동센터(센터장 양현)를 개소하고 본격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대오 스님, 최성 고양시장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오 스님은 “지역 저소득 가정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게 지난 6월 아동센터 신고를 하고 5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며 “센터에서 공부하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벅차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역 복지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흥국사와 지역 불교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아동센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흥국지
“아빠는 내 마음이 어떤지 알기나 하세요?” “당신은 내 마음을 너무도 몰라주네요!” 어느새 아버지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 말이 없는 사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돼버렸다. 가족들이 큰 소리로 원망할 때 아버지 마음에는 소리 없는 아우성이 울려 퍼진다. “그럼 내 마음은 누가 알아주는데!”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아버지들 조차도 내 마음을 들여다볼 새가 없다. 가장ㆍ아버지ㆍ남편으로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하지만 가정 내에서 아버지라는 자리는 점점 좁아져만 간다. 이러한 고민을 가진 아버지 17명이 모였다. 좋은 아버지이고 싶은데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 답답하거나 소외당하는 느낌을 겪었던 아버지들 말이다. 안양 한마음과학원(원장 대행)은 10월 26일부터 5
? “삶 안에 펼쳐진 모든 것들이 허무해서 어떤 것에서도 살아갈 의미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어깨 위에 얹혀 있는 짐이 너무 무거워서 더 이상 감당할 힘이 없다고 느꼈을 때, 가슴이 조여들도록 외로워도 떠올릴 얼굴이 없을 때, 저는 생을 마감하고 싶은 유혹에 깊숙이 빠져들곤 했습니다.” 누구나 한번 쯤 이런 생각을 한다. 소설가 남지심 씨도 마찬가지다. 그러다 남 작가는 고희(古稀)를 바라보고 있을 때쯤 깨닫게 된다. ‘그래, 네가 경험했던 그 모든 것들은 인생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과정들이었어.’ 남 작가는 17살 소녀시절 처음 손에 들었던 을 환갑을 넘긴 노인이 돼 다시 꺼내들었다. 그리곤 이리저리 책갈피를 넘기며 그 안에 담긴 명언들을 자신이 살아온 삶속에
“온갖 경전을 다 읽어 보았지만 이것처럼 이해 안 되는 경전은 없었어요. 이해 안 되는 경전을 그대로 놔둘 수 는 없지요. 이해가 되도록 만들어야지요.” 318책의 한글대장경을 완간한 봉선사 조실이자 前 동국역경원장 월운 스님이 필생의 과업으로 삼아 번역하고 주석ㆍ해제한 (동국대학교출판부 刊)이 나왔다. 불가(佛家)에서 분량은 짧아도 난해하기로 소문난 경전인 은 2세기경 후한 시대에 서역에서 중국으로 온 안세고(?~170?) 스님이 한역(漢譯)하고, 2백 년 뒤인 동진 시대에 도안 스님(312~385)이 주석을 써서 후대에 전해진 불교논리학의 고전이다. 월운 스님은 도안 스님의 주석을 풀고 그 풀이를 바탕으로 안세고 스님이 번역한 경문을 풀어냈다. 이를 기념해 월운 스
“아직은 부족한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 한국국적의 스리랑카 스님으로서 손색이 없도록 스스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스리랑카 출신 간헬라산스시리 스님(꿈을이루는사람들 마하이주노동자쉼터장)이 올해의 불교활동가로 선정됐다.설법연구원(원장 동출)은 올해의 불교활동가로 간헬라산스시리 스님과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 소장), 한주영(불교여성개발원 사무처장), 홍지연(대불련 지도위원장)씨를 선정하고 지원금 200만원을 각각 전달한다. 간헬라산스시리 스님은 2003년 스리랑카에서 한국 스님을 만나 한국으로 와 이주노동자들을 도와주는 일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한국에서 2개월 넘게 머물면서 한국에 있는 동안 노동자들을 만나고 도와주는 일을 하다 보니 이 일을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국에 오게
?동국대 불교미술전공 출신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불교미술협회(회장 김창균)가 12월 29일까지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 ‘마음 닦기’전을 개최한다. 20회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문명대(한국미술사연구소 소장), 김창균(동국대학교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 교수), 강순형(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장), 이상배(불교조각가), 박경귀(선불화공방) 등 41명의 작가가 참여해 전통불교미술과 현대불교미술을 아우르는 불교회화, 불교조각, 불교공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창균 회장은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을 살아가면서 생성되는 여러 가지 감정 등의 마음을 불교적 모티브로 정화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구현해 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설립 40주년을 맞은 한국불교미술협회는 동국대 불교미술전공 출신 작가들을 중심으로 설립됐
누구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기억들이 있다.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11월 28일까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To Find Lost Time)’를 주제로 홍익대 미술대학 박사학위 청구전을 열었던 조향숙 판화가도 마찬가지이다. 조향숙 판화가는 “어린 시절 기억들이 미풍처럼 일다가 돌풍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천리 밖을 오락가락 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잃어버렸다고 생각한 지난 시간에서의 기억들이 내 보물창고 속에 쌓여있다”고 말한다. 조 작가의 창고 속에는 부처도 살고 앵무새도 살고 있다. 새장 속에 갇힌 참새와 종이배가 있으며 자유를 찾아 말을 타고 달리는 여인도, 구름도 있다. 이러한 기억의 편린들을 조향숙 작가는 목판에 새겼다. 날듯 말듯 한 기억들을 컬러와 흑백의 대비로 표현